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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터줏대감 '사랑과 전쟁' 위협하는 금요 심야 예능

2009-01-10 09:27

 금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금요일 오후 11시가 넘는 늦은 시간에도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 MBC '오늘밤만 재워줘', SBS '절친노트' 등 예능 프로그램이 성황이다. 세 프로그램 모두 독특한 콘셉트로 주말 전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금요일 심야 예능의 터줏대감은 '사랑과 전쟁'이다. 'VJ특공대'와 함께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를 지키며 많은 사랑 받아 왔다. 9일 방송분도 12.2%의 전국 시청률(AGB기준)을 기록하며 변치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20%가 넘는 시청률을 자랑하던 전성기만은 못하지만 10년 방송에도 여전히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다.

 '사랑과 전쟁'을 위협하는 떠오르는 샛별이 SBS '절친노트'와 MBC '오늘밤만 재워줘'다. 각각 12.8%, 9.7%를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절친노트'는 김구라 문희준이 진행하는 '절친일기'와 김국진이 진행하는 '절친하우스'로 구성됐다. '절친일기'는 그동안 소원했던 연예인들이 출연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코너로 MC인 김구라 문희준이 첫회 주인공이었다. 사실 김구라 덕에 진행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간 김구라가 독설을 퍼부었던 연예인들이 차례로 출연에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주목받았다. '절친하우스'의 묘미는 김보성-김윤아-김희철, 오광록-하유미-김종국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멤버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이다. 이런 어색한 순간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로잡고 있다.

 '오늘밤만 재워줘'는 아줌마들의 유쾌한 입담이 돋보인다. 매회 미혼의 남자 연예인 집을 급습해 집안을 둘러보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경실, 김지선, 유채영, 강수정 등은 아줌마 특유의 뻔뻔함과 친근함으로 어색해 하는 게스트를 편안하게 리드한다. 2PM, 김혜성,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스타의 숙소를 급습해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팬들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줘 눈길을 끈다. 그야말로 아줌마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기본 콘셉트로 틈새 시상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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