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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컴백 이선희, 불후의 가창력&소녀 감성 "반가워"

2009-01-04 19:35

 가수 이선희가 2년 만에 팬들을 찾아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선희는 4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 스페셜'에 출연해 변치 않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소녀 감성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방송 출연은 지난 2006년 돌연 미국행 후 약 2년 만의 일이라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일이었다.

 이선희는 1984년 제5 회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가수 데뷔 했다. 이후 '아 옛날이여' '나 항상 그대를' '알고 싶어요' '갈등' 등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출연을 학수고대했지만 미국에 있던 탓에 실패, 2008년 가을 국내로 복귀하며 어렵게 캐스팅에 성공했다.

 이선희는 '나 항상 그대를' '왕의 남자 OST-인연', 만화 '달려라 하니' 주제곡과 자신이 처음 작곡해 싱어 송 라이터로 발을 딛게 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를 부르며 가창력을 자랑했다.

 여전히 소녀 같은 외모와 감수성을 지난 이선희는 말할 때는 조용 조용 조신했지만 노래 부를 때는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주위에 사람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성으로 노래했고 힘 있는 목소리로 열창했다. MC들이 기립박수하자 다시 쑥스러워하며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스로 "하늘이 주신 목소리"라며 가수로서 자부심을 보여준 이선희는 "평소 목 관리를 위해 말을 조용히 한다"고 말했다.

 또 당대 최고의 가수로서 '달려라 하니' OST 부른 것에 대해 "처음으로 우리 힘으로만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좋았고 만화 주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왕의 남자' OST에 참여한 계기는 "처음에는 '인연'을 '다모'를 보면서 심취해 만들었다. 이서진 하지원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고 그 사랑을 담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곡을 만들었고 '왕의 남자' 시나리오를 보고 감성이 어울린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시집을 발간하기도 했던 이선희는 "하이틴 소설을 많이 본다"며 젊은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가창력 좋은 가수들 많지만 이선희처럼 가슴에 와 닿게 노래하는 가수는 드물다" "예전 모습 그대로 여유있는 웃음으로 돌아와 보기 좋았다"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가수란 이런 사람"이라며 반가움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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