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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 "월드스타는 아니고 월드배우에요"

2007-07-26 15:17



 [고승희 기자 / 조선닷컴 ET팀] '로스트' 촬영을 위해 오는 8월 6일 미국행을 앞둔 김윤진이 영화 '세븐데이즈'(감독 원신연)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26일 오후 경기도 안산 시화호 환경문화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윤진은 '6월의 일기' 이후 2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굉장한 흡인력에 눈을 뗄 수 없었다"는 김윤진은 그것이 할리우드에서 주어진 휴가 기간까지 반납하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김윤진은 '세븐데이즈'에서 납치당한 딸을 찾기 위해 사형수를 무죄로 석방해야 하는 협상을 벌이는 변호사 역을 맡아 아이 잃은 엄마의 절박한 심정을 연기한다.
 
 아직 미혼이기 때문에 아이를 잃은 심정을 표현하는 부분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김윤진은 전한다.
 
 김윤진은 "내가 만약 아이 엄마였다면 훨씬 쉬웠을 것 같다는 얘기를 감독님께 많이 했다"며 "감정의 깊이를 찾는 것이 어려웠다. 아이를 잃고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엄마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 '이 정도면 될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영화를 찍는 내내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신연 감독은 이 역할을 표현하는 데에 김윤진만한 배우가 없다고 전한다.
 
 원 감독은 영화 '세븐데이즈'는 "감정의 깊이를 쉽게 표현할 수도 없고 담아낼 수도 없는 영화다. 이 역할을 200%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 '6월의 일기'를 보고 딱 김윤진이라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영화 '세븐데이즈'를 촬영하는 것 자체가 휴가같다며 편안한 촬영장 분위기를 자랑한 김윤진은 영화 촬영을 끝마치고 오는 8월 6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미국 ABC 방송의 인기드라마 '로스트'에서의 활약으로 명실공히 월드스타로 자리 잡은 김윤진. 하지만 그는 '월드스타'라는 말에 부끄러운 기색도 역력히 내비쳤다.
 
 "언론에서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 써준 말 같다"는 김윤진은 "월드스타는 아니고 월드배우"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윤진 주연의 영화 '세븐데이즈'는 올해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s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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