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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병역비리 회오리...가수-개그맨 혐의 적발

2007-07-26 22:53

연예계 병풍 회오리
검찰 "가수 4명-개그맨 1명 병역특례비리 혐의 적발"
"곧 병무청에 편입취소 통보
싸이 행정소송땐 적극 대응"
 
연예계가 병역비리의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병역특례비리를 수사해온 서울동부지검은 목요일(26일) 중간 수사 브리핑에서 "가수 천모씨 원모씨 김모씨 조모씨와 개그맨 손모씨 등 총 5명이 병역특례비리 혐의로 적발됐다"며 "곧 병무청에 편입취소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수사를 통해 병역특례비리가 밝혀진 연예인은 싸이 이재진 강현수를 포함해 총 8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A업체 대표 김씨가 가수 2명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시킨 뒤 출근하지 않고도 음악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편입관련 부정행위, 지정업무 미종사, 신상이동미통보 등의 죄를 저질렀다"며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표 김씨 외에 가수 조씨와 개그맨 손씨를 부정 편입하고 지정업무를 하지 않으면서 임의로 출근하게 해준 B업체 대표 박모씨, 가수 김모씨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기로 하고 부정편입시킨 C업체 대표 이모씨 등 관련자 14명이 병역법 위반 등으로 입건됐다.

 한편 검찰은 브리핑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가수 싸이에 대한 입장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서울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싸이가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최근 모 특례자가 검찰 조사와 달리 사실을 왜곡하는 것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만약 행정소송에서도 동일하게 행동한다면 우리도 조사한 내용을 병무청에 제공해 병무청으로 하여금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주연 기자 mar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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