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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이사부 기자 블로그, 18년차 베테랑의 '재미 단지'

2007-04-23 09:34

이사부 기자의 '살다 보면'
(myblog.sportschosun.com/lsboo)

연예-체육계 비하인드 스토리 가득
 본지 야구부 이사부 부장의 블로그 '살다 보면'(myblog.sportschosun.com/lsboo)엔 '말랑말랑한 힘'이 넘쳐난다. 일반 네티즌들은 물론 선후배 기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블로그다. 체육부 골프 전문기자, 연예부 데스크, 야구부 데스크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부장의 블로그엔 18년차 베테랑의 노하우가 한껏 묻어난다. 체육부 시절 방북 기자단의 일원으로 평양에 갔던 이야기, 중학교 3학년이던 '골프 여왕' 박세리와의 첫 만남. 연예부 데스크 당시 한가인-연정훈 결혼식 참관기 등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읽을거리가 가득하다.

 최근엔 동대문야구장에서 후배 기자가 전송해 온 단국대 엽기 응원 사진을 올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학생들이 전라에 가까운 몸으로 벌인 쇼킹한 응원 퍼포먼스에 대해 정작 글을 올린 당사자는 "별 거 아냐, 단국대에선 매년 하는 이벤트인 걸"이라며 대수롭잖다는 반응이다.

 최근엔 독학으로 동영상 올리는 법도 터득했다. 인터넷 세대인 10~20대들이야 눈감고도 하는 일이지만 불혹을 훌쩍 넘긴 데스크 세계에선 결코 쉽지 않은 일. "처음엔 복잡한 것 같았는데 해보니까 간단하더라구! 뭐든지 해보면 돼"라며 가볍게 넘긴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한 탁월한 취재력과 말하듯 술술 써내는 왕성한 필력이 파워 블로그를 유지하는 힘. 늘 젊고 발랄한 감각을 유지하는 덕에, 인터넷 서핑 등 정보 수집력도 후배 기자들에게 뒤처지는 법이 없다. 야구부 데스크로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하루 1시간, 2~3개씩 포스팅하는 근면함을 과시한다.

 "남들 다 아는 평범한 뉴스나 기사는 별 의미가 없어. 재밌는 걸 올려야지." 재밌는 블로그를 지향하다 보니 재밌는 정보가 눈에 많이 띄고 이로 인해 인생이 즐거워졌다는 이부장은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 독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봄을 맞아 자전거에 심취한 이부장은 '자출(자전거 출근) 만세' 폴더를 새로 개설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떠오르는 소소한 단상이나 출근길에 만나는 일상의 풍경들을 직접 찍어올릴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따끈한 데스크 칼럼을 온라인으로 만나는 즐거움이 쏠쏠할 것 같다. < 전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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