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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꽃피는 봄이 오면' 제작보고회 기자질문에 당황 '엉엉'

2007-01-08 22:09

'꽃피는…' 제작 보고회
감정 북받쳐 눈물 보여
◇ 탤런트 이하나가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의 제작보고회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
 탤런트 이하나가 펑펑 울었다. 이하나를 울린 건 8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KBS2ㆍ극본 권민수, 연출 진형욱)의 제작보고회 자리.

 데뷔작 '연애시대'에 이어 곧바로 주연을 꿰찬 이하나로서는 아주 뜻깊은 자리였다. 한데 입이 찢어지게 웃어도 모자랄 자리에서 이하나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았다. '부담감' 때문이었다. 웃으며 이야기를 하던 이하나가 갑자기 '이상 징후'를 보인 건 편집실 이야기를 하면서부터.

 이하나는 "아직 연기에 부족한 점이 많은데 화면이 잘 나온다. 우리나라 편집 기술이 좋은 것 같다"며 "그래서 가끔 편집장면을 보다가 감동의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곤 바로 감정이 북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터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에 이르렀다. 배우가 인터뷰 도중 울면서 자리를 비우는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장내는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하지만 잠시 후 눈물을 멈춘 이하나가 돌아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혼자서 감당해내기가 힘들었다"고 눈물의 배경을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하나의 매니저 심종선 이사는 "하나가 원래 감성이 풍부해 눈물이 많은 편"이라며 "갑자기 주연으로 올라선 데 대해 부담감을 많이 느낀 데다, 전날 새벽까지 촬영을 한 터라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신인인 만큼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노련한 신인들이 판을 치는 요즘, 이하나의 눈물 소동은 희한하리만큼 '귀여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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