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SK텔레콤-KTF 등 참가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 출범

2004-12-15 11:47

SK텔레콤-KTF 등 참여 MOU 서명
내년 2월 첫 이사회서 회장사 선출
◇ 드디어 대기업들이 e스포츠 발전에 뜻을 모으고 '2기 협회'를 출범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열린 2기 협회의 예비 모임격인 'e스포츠발전 포럼' 출범식.

 SK텔레콤과 KTF, 팬택앤큐리텔 등 대기업들이 참가하는 '제2기 한국e스포츠협회'가 출범한다.
 문화부와 기업들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e스포츠 정책간담회 및 송년행사'를 갖고 2기 협회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SK텔레콤 T1의 김신배 구단주와 KTF 매직엔스의 남중수 구단주,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송문섭 구단주, 한빛스타즈의 김영만 구단주, 온게임넷 김성수 대표이사, MBC게임 장근복 대표이사, SouL의 김은동 감독,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우종식 원장 등이 차기 임원진 자격으로 참석, '협회 확대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합의문'(MOU)에 서명했다.
 삼성전자는 일단 이날 MOU 작성에는 참가하지 않아, 추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또 2기 협회는 새로운 기업의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기 협회는 내년 3월초 공식출범을 목표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회장사는 내년 2월 첫 이사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새 협회의 재원은 임원사 출연금 등 연간 20억원 내외로 구성될 예정.
 또 ▶내년 9월 '한국시리즈(통합 단체전)'와 '아마리그' 개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국내외 e스포츠 표준화 및 대회 운영 통일 ▶국제 e스포츠 대회 주도 ▶게임이용문화 교육 및 문화활동 ▶프로게이머 권익향상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2기 협회가 출범하게 된 것은 날로 발전하는 e스포츠 위상에 걸맞는 구조적인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 자금력과 추진력을 갖춘 강력한 협회의 출범으로 e스포츠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안팎의 요구가 자연스럽게 2기 협회의 구성을 끌어냈다.
 이미 이를 위해 문화부와 기업, 학계인사들로 구성된 'e스포츠발전 포럼'이 지난 8개월 동안 운영됐으며, 이달 들어 협회 구성이 급물살을 타며 새롭게 팀을 창단한 기업과 기존 비기업팀, 방송사 등이 이미 몇차례 실무 협의회를 통해 초안을 조율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2월 출범한 1기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는 4년여만에 제 역할을 다하고 물러나게 됐다.
 그러나 내년 공식출범에 앞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특히 새로운 임원진이 타 기업 참가 확대를 위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지, 또 기존 리그의 핵심으로 활동했던 비 기업팀들을 어떻게 포용할 지가 핵심. 새로운 통합리그와 기존 게임리그와의 정리 문제도 초미의 관심사다. < 전동희 기자 temp@>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