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아들 홀로 키우는 여인의 삶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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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의 교장 승진에서도 밀려버린 안 교감의 생일. 아리는 아버님 생신이라 시간이 없어 못 만난다는 지환의 집인 안 교감댁을 찾아가 과일 바구니를 전하고 돌아오는데 퇴근길에 잠깐 만나자는 지환의 전화를 받는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 때문에 다른 여자의 존재를 딸에게 들킨 창수, 창수는 진땀을 빼며 어린 딸에게 부인하지만 변명이 궁색하기만 하다. 시간 맞춰 안 교감 집으로 모두 모여든 가족들은 생일상 앞에 앉아 케익을 자르고 선물을 드리는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 전날 밤 창수의 우악스런 손에 이리 저리 잡혀 온 몸이 편치 않은 성실은 담이 들렸다고 거짓말을 한다. < 권인하 기자 ind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