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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 스타리그 8강] '예측불허' 최고 무대 펼친다

2004-10-14 12:24

'에버 스타리그' 8강 15일 팡파르
 지난 99년 게임리그 탄생 이후 팬들이 머릿속에서만 그려왔던 환상의 8강 네 경기. 15일 오후 6시 광주 전남대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에버(EVER) 스타리그' 8강 첫 주차는 그 매치업만으로도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게임리그 사상 최고의 무대로 꼽힐만한 에버 8강을 분석해본다.




프로랭킹 1-2위 최연성-이윤열
"1년만에 만났다"

서지훈-박정석 임요환-변길섭
"명승부 기대하라"

◇ 이윤열 ◇ 최연성

◇ 서지훈 ◇ 박정석

◇ 이번 광주 8강 경기는 스타리그 사상 가장 아름다운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마징가Z'를 연상케하는 경기석과 최근 미국에서 들여온 150인치 특수    LED 스크린 2개를 공중에 띄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최연성-팬택앤큐리텔 이윤열 '최고 기대작'
 2004년 10월 현재 모든 프로게이머들을 섞어놓고 가장 강력한 카드 두 장을 뽑아내라면 이 조합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한국e스포츠협회 프로게이머 랭킹 1, 2위의 맞대결.
 이들은 지난 4월 한 대회 결승에서 극적인 승부를 펼친 경험이 있다. 최연성은 1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반격에 나서 4, 5세트를 잇달아 잡아내 3대2의 재재역전극을 만들었다.
 그러나 온게임넷에서는 지난해 7월26일 KTF EVER컵 프로리그(최연성 승) 이후 1년이 넘도록 만나지 못했다.
 최고의 개인리그 무대인 스타리그에서의 첫 만남이니 기대치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 인터넷 사이트의 '스타리그 8강 중 가장 기대되는 경기'라는 설문에서 40%의 최고 지지를 얻었다.
 
 ◆GO 서지훈-KTF 박정석 '예측 불허'
 각자 뚜렷한 강점 때문에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
 서지훈의 우세를 점치는 근거는 바로 8강 첫 경기에서 사용되는 맵 '비프로스트3'다. 서지훈은 스타리그 '비프로스트 시리즈'에서 11승1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퍼펙트 테란'이라는 별명이 붙게된 이유다.
 반대로 박정석은 맵을 가리지 않고 테란에 강하다는 게 강점이다. 스타리그 테란전 전적은 26승10패로 승률이 무려 72.2%에 달한다. 게다가 비프로스트 테란전 전적도 3승1패.
 각종 리그에서의 역대 전적은 3승2패로 서지훈이 조금 앞서는 정도다. 둘 다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더욱 예상을 어렵게 한다.
 
 ◆SK텔레콤 임요환-KTF 변길섭 '승패 초월'
 스타리그 10회진출의 임요환과 지난 2002년 파나소닉 이후 다섯 대회만에 스타리그에 컴백한 변길섭. 신인들의 기세에 밀려 잠시 주춤했던 두 베테랑이 다시 8강 무대에 섰다.
 승패를 떠나 이같은 대결이 성사됐다는 점 만으로도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근 상승세는 변길섭이 앞선다. 그러나 변길섭이 스타리그 전후로 나흘연속 경기를 치러야하고, 반면 임요환이 최근 2주 동안 프리미어 리그 한 경기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KTF 홍진호-POS 박성준 '선택과 집중'
 스타리그 9회진출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홍진호. 첫 스타리그 진출에서 저그 첫 우승을 일궈낸 박성준.
 저그 팬들도 이제는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또 팬들에게는 가장 큰 집중이 요구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게임 중계 화면만 지켜본다면 누가 누구인지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스타일이 닮았기 때문이다. < 전동희 기자 t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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