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부작으로 늘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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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산업 전문지 버라이어티 인터넷판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을 인용, '로스트'가 지난 22일 시청률 6.5%, 점유율 19%를 올리며 같은 시간대 방송된 CBS의 '닥터 필'을 8% 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국 1800여만명의 시청자가 '로스트'를 본 수치다.
또 프라임 타임대인 7시에서 10시까지 방송된 드라마 중에서는 '로스트'가 CBS의 'CSI:NY'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ABC 드라마가 이같은 시청률을 기록한 건 10년만의 일. 지난 95년 방송된 드라마 '머더 원'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10%대에 올랐다.
'로스트'는 ABC가 자존심을 걸고 기획한 미니시리즈. '앨리어스'의 감독 겸 프로듀서 JJ 아브라함이 감독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비행기가 태평양 무인도에 불시착하면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그린 스펙터클 어드벤처 '로스트'에서 김윤진은 한국계 미국인 '선' 역할을 맡았다. 첫방송에서 김윤진은 대사 없이 표정으로 비행기 사고의 공포를 그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3월부터 하와이에 머물며 '로스트'를 촬영해온 김윤진은 오는 2일 있을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귀국했다.
김윤진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으로 출발해 부담이 크다. 원래 13부작으로 예정됐던 드라마가 반응이 좋아 22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회당 5만달러(약 6000만원), 총 7억8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김윤진은 9회 연장방송에 따라 5억4000만원의 추가수입을 올리는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김윤진은 또 "내가 맡은 '선'은 12명의 주인공 중 하나로 4회부터 비중이 커진다"고 밝혔다. <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