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누구나 비밀은...'-'주홍글씨', 4각사랑 뜬다

2004-07-27 12:08

3각 사랑 너무 시시해
'누구나 비밀은 있다' '주홍글씨' 남자 하나-여자 셋
안방극장 남자 둘 - 여자 하나 '히트 구도' 대비

이병헌-한석규-최지우-이은주 등
톱스타 캐스팅 파격 베드신 화제
◇ 주홍글씨

◇ 누구나 비밀은 있다
 '삼각관계'는 진부하다. '사각사랑'으로 승부한다. 요즘 인기드라마의 히트공식이 '여자 하나, 남자 둘'이라면 영화에선 '남자 하나, 여자 셋' 구도가 유행이다.
 
 웬만한 자극엔 끄덕않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각관계'로 끌겠다는 복안. 거기에 초호화 캐스팅이란 '물량공세'에 노골적인 성묘사를 더했다.
 30일 개봉하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한 남자를 놓고 각기 사랑에 빠지는 세자매의 얘기를 그렸다. 큰언니(추상미), 작은 언니(최지우), 막내(김효진) 할 것 없이 한 남자(이병헌)와 모두 잠자리를 갖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개봉전부터 대담한 소재로 줄곧 '뭔가 있을 것 같은' 냄새를 풍겼던 이 영화는 파격베드신이라는 요란한 홍보와는 달리 노출수위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 적나라한 대사와 성담론으로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촬영이 50% 정도 진행된 '주홍글씨'(감독 변혁, 제작 LJ필름) 역시 한 남자를 둘러싼 세 여인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다.
 순종적인 아내(엄지원)와 도발적인 정부(이은주)를 '거느린' 강력계 형사(한석규)가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알게된 미망인(성현아)과 미묘한 관계에 빠진다는 스토리.
 극흐름상 한석규가 세 여인과 펼치는 섹스신은 필수.
 최근 제작발표회를 가진 '주홍글씨'는 영화포스터가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비슷해 '표절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인물구도가 비슷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6일 개봉을 앞둔 '얼굴없는 미녀'에서도 김혜수가 세명의 남자와 시간차를 둔 사랑을 나눈다. '여자 하나, 남자 셋'이라는 설정에 강도높은 베드신으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 김소라 기자 soda@>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많이 본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