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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너무 시시해 '누구나 비밀은 있다' '주홍글씨' 남자 하나-여자 셋 안방극장 남자 둘 - 여자 하나 '히트 구도' 대비 이병헌-한석규-최지우-이은주 등 톱스타 캐스팅 파격 베드신 화제 |
◇ 주홍글씨 |
◇ 누구나 비밀은 있다 |
웬만한 자극엔 끄덕않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각관계'로 끌겠다는 복안. 거기에 초호화 캐스팅이란 '물량공세'에 노골적인 성묘사를 더했다.
30일 개봉하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감독 장현수,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한 남자를 놓고 각기 사랑에 빠지는 세자매의 얘기를 그렸다. 큰언니(추상미), 작은 언니(최지우), 막내(김효진) 할 것 없이 한 남자(이병헌)와 모두 잠자리를 갖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개봉전부터 대담한 소재로 줄곧 '뭔가 있을 것 같은' 냄새를 풍겼던 이 영화는 파격베드신이라는 요란한 홍보와는 달리 노출수위는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 적나라한 대사와 성담론으로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촬영이 50% 정도 진행된 '주홍글씨'(감독 변혁, 제작 LJ필름) 역시 한 남자를 둘러싼 세 여인의 어긋난 사랑을 그린다.
순종적인 아내(엄지원)와 도발적인 정부(이은주)를 '거느린' 강력계 형사(한석규)가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알게된 미망인(성현아)과 미묘한 관계에 빠진다는 스토리.
극흐름상 한석규가 세 여인과 펼치는 섹스신은 필수.
최근 제작발표회를 가진 '주홍글씨'는 영화포스터가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비슷해 '표절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인물구도가 비슷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게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6일 개봉을 앞둔 '얼굴없는 미녀'에서도 김혜수가 세명의 남자와 시간차를 둔 사랑을 나눈다. '여자 하나, 남자 셋'이라는 설정에 강도높은 베드신으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