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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프로리그 결승] 한빛 vs SK '숙명의 라이벌전'

2004-07-14 12:00

숙명의 라이벌 "결판 내자"
◇ 한빛스타즈 ◇SK텔레콤
스카이 프로리그 결승 D-2
 17일 오후 7시30분 부산 광안리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결승에서 맞붙는 한빛스타즈-SK텔레콤.
 지난해 8월30일에 이어 두번째로 정상 맞대결을 펼치는 전통의 한빛스타즈와 최고 인기구단 SK텔레콤 T1은 프로게임을 대표하는 양 축으로 묘한 라이벌 관계를 이뤄왔다.
 과연 1년전과 지금의 결승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으며, 이들의 맞대결은 이제까지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개인전 카드 부족
신예들 패기 기대
 ◆ 전통의 SK텔레콤, 패기의 한빛
 지난해 한빛은 스타리그 우승자 박정석과 변길섭이 건재했고 강도경과 박경락이 정상급의 실력을 발휘하는 등 경험과 실력면에서 모두 상대를 앞섰다. 반면 SK텔레콤(당시 오리온)은 박용욱과 김성제 등이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기 이전으로, '패기'가 큰 무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정반대다. SK텔레콤에는 개인리그 우승자들이 넘친다.
 반면 한빛은 개인전 카드가 부족하다. 나도현은 몸이, 박경락은 마음이 각각 편치 않다. 박영민이나 박영훈, 김선기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들의 패기에 기대를 건다.

 ◆ 한빛 "어머니를 위하여"
 1년전 김성제(SK텔레콤)는 프로리그 결승전에 백혈병으로 쓰러진 모친의 쾌유 기원을 담았다. 이제는 박경락이 그렇다.
 뇌종양 수술을 마친 박경락의 어머니는 현재 의식을 되찾고 병상에서 TV로 결승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박경락의 어머니도 '병 간호보다 훈련에 전념해서 우승을 차지하라'는 말을 전했다.
 한빛스타즈는 팀 전체가 '어머니를 위하여'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1년전 SK텔레콤이 그랬듯.
개인 우승자 넘쳐
창단후 첫 V 쏜다
 ◆ SK텔레콤 "한번 쏜다"
 창단 이후 첫 단체전 결승. 이번 대회에 SK텔레콤이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우선 SK텔레콤은 전세버스 10대를 준비,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의 팬 500여명을 광안리로 집결시킨다. 홈페이지에서 지원자를 접수 중.
 결승전 당일 광안리가 시끄러울 것 같다. 준비한 것이 워낙 많다. 광안리 앞바다에 팀 로고가 붙어있는 요트까지 띄울 예정이다.
 김신배 구단주를 비롯한 전 임원진이 출동한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격려금 지급이 결정됐다.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 역대전적은 한빛이 앞선다
 프로리그에서 두 팀은 역대 5차례 맞붙었다. 그 결과 한빛이 3승2패로 앞서 있다.
 사실 지난해 결승에서 모든 사람들은 한빛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였다.
 이번에도 대다수는 SK텔레콤의 우위를 지적한다.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바로 1년 전 그 때처럼. < 전동희 기자 temp@>


◇ 역대 맞대결 전적

날  짜

대  회

결  과

2003. 4.19

EVER 1라운드

S K 텔레콤 2-1 승

2003. 6.14

EVER 2라운드

한빛스타즈 2-1 승

2003. 8.30

EVER 결  승  전

S K 텔레콤 4-1 승

2003.11. 8

피 망 1라운드

한빛스타즈 2-1 승

2004. 4.24

스카이 1라운드

한빛스타즈 2-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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