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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빈, 원타임서 독립 '새출발'...'살짝 누드' 마케팅 성공

2004-06-15 12:52

솔로 앨범 발매 당일 동나

공연실황 DVD '보너스'

◇ 원타임 멤버 대니, 테디, 송백경, 오진환(왼쪽부터)
 "태빈이 누구야?"
 이런 말은 이제 시기를 놓친 듯. '태빈'은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한 원타임의 리드 싱어 대니가 새롭게 들고 나온 이름이다.
 그러나 태빈의 앨범은 지난 10일 발매 당일에 3만장의 초판이 모두 동이 났다. 서울 교보문고의 음반매장인 핫트랙 측은 "미리 준비해놓은 1000장의 물량이 오후 일찍 동이 났다. 서태지 3집 이후 이렇게 사람들이 발매일을 기다려 줄을 서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태빈의 돌풍 뒤에는 원타임의 공연 실황 DVD를 보너스로 포함시킨 마케팅 전략도 한몫 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원타임의 공연 실황을 따로 발매할 경우 상당한 수요가 기대되는 상황이었지만, 원타임 동료들이 '태빈을 밀어주자'는 뜻으로 자진해서 DVD 출시를 포기, 태빈의 음반에 포함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DVD 제작비로만 1억원이 들었다는 후문.
 
 또 태빈의 경우에는 공격적인 홍보도 큰 몫을 했다. 미리 공개된 태빈의 '살짝 누드'도 관심을 끌었고,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5곡을 사전 공개, "미리 들어 보고 안 좋으면 사지 말라"는 식의 자신감있는 태도를 노출한 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타임의 최근 앨범에서 전혀 원타임 스타일이 아닌 노래 '위다웃 유'를 히트시킨 태빈은 이번 앨범에서는 '내가 눈을 감는 이유'를 대표곡으로 골랐다. 세븐의 '와줘'를 작곡한 윤승환의 작품이다. < 송원섭 기자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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