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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com] MBC '왕꽃선녀님' 이색 굿판

2004-06-03 14:42

'신내림' 소재 일일드라마
"무사고-대박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사고 없이 대박 나게 해 주세요." 신내림을 소재로 한 드라마 고사장에 이례적으로 진짜 무당들이 등장해 무사고 대박 기원 굿판을 벌였다.
 이다해, 김성택, 이주현, 박탐희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일일극 '왕꽃 선녀님' 제작진은 3일 스튜디오 녹화 첫날을 맞아 남녀 무인 서너명을 불러 드라마 방영 중 무사고와 시청률 대박을 소망하는 약식 굿을 진행했다.
 7일 첫 방영되는 '왕꽃 선녀님'은 '보고 또 보고'와 '인어 아가씨'의 임성한 작가가 대본을 써 더욱 기대를 모으는 작품.
 이날 굿판을 벌인 무인들은 임 작가가 취재를 하면서 인연을 맺은 이들로 제작진은 드라마 사상 유례없이 신내림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다 촬영 초반 주연 배우들의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더이상의 불상사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긴급 SOS를 보냈다.
 우연의 일치인지 얼마전 박탐희가 아킬레스 건이 절단돼 촬영에 큰 지장을 주는 사건을 겪은 데 이어 최근에는 이다해가 촬영중 커피를 온몸에 쏟아 웃옷과 바지를 들고 인근 세탁소를 헤매고 다니는 해프닝을 겪어 출연진들은 기대반 불안반에 떨었다. 배우들 또한 겉으로는 대박 조짐이라고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더이상의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는 공감대가 있기에 이번 약식 굿판이 반갑기까지 한 표정. 여주인공 이다해가 신내림을 받으면서 잃어버렸던 자신과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나가게 될 '왕꽃 선녀님'은 나이트클럽 스피커에 귀신들이 매달려 있는 장면 등 파격적인 신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화제와 논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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