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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이명세 감독 컴백작 '조선형사' 주연 캐스팅

2004-06-01 11:36

하지원, 이명세와 손잡다

미국 유학 李감독 컴백작 '조선의 형사' 주연
최고 개런티 4억 5천… 내년 한 - 미 동시 개봉

◇ 이명세 감독
 하지원이 이명세 감독과 손을 잡고 월드스타로 뜬다.
 하지원은 이명세 감독의 차기작 '조선의 형사'(가제‚ƒ투자/배급 코리아픽처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지난 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갔던 이명세 감독은 오랜만의 컴백작인 '조선의 형사'를 내년 7월 한국에서 개봉하는 것과 아울러 곧바로 미국에서도 개봉한다는 계획.
 이는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노린 것으로, 이명세 감독은 미 메이저직배사의 전폭적인 배급과 프로모션 지원의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세 감독은 미국에 머무는 동안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으나 미국적 사고방식에 '영합'한 홍콩 출신의 오우삼 감독과 달리 오리엔탈적 요소가 가미된 영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신념에 따라 고사해왔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다모'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캐릭터 조합을 통해 조선시대 여형사와 한 남자의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이번 영화에 대한 하지원의 출연료는 4억5000만원으로 국내 여자스타의 영화 출연료중 역대 최고.
 이는 하지원과 함께 한국영화를 이끌고 있는 전지현이 3일 개봉되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진 4억원에 비해 5000만원이나 많은 것이다.
 제작비 100억원의 액션 블록버스터인 '조선의 형사'는 하지원의 상대역을 비롯한 나머지 출연진의 캐스팅과 함께 조선시대 한양의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세트를 마무리한 뒤 1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하지원은 "할리우드가 인정하는 이명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칸과 베를린, 베니스 등 유럽영화제를 석권한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에 도전하는데 선봉의 역할을 맡은 것 같아 더욱 흥분된다"고 말했다.
 < 김호영 기자 all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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