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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콘서트-전시회 함께 즐기세요"

2004-03-26 11:52

조영남 27일 - 같은 장소서 동시 시작
의정부 문화예술회관…작가와 만남도


 가수겸 화가인 조영남이 콘서트와 미술 전시회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연다.
 조영남은 27일 의정부 문화예술회관 콘서트장에서 흥겨운 노래마당을 갖는 동시에, 옆의 미술전시관에서는 태극기 등을 주제로 150여점의 미술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날 미술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조영남은 먼저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뒤 오후 7시30분 콘서트장으로 장소를 옮겨 최신곡인 '모란동백'과 추억의 명곡 '화개장터' 등을 부른다.
 전시회는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질 예정.
 지난 70년대 유학시절부터 유화를 그려온 조영남은 80년대말에서 90년대 초에 걸쳐 일련의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그리다 곧이어 바둑판 시리즈와 소쿠리, 노끈과 같은 입체적인 콜라쥬 작업을 해왔다.
 이날 전시회는 이제까지의 작품 중 조영남이 특히 애착을 보여온 150여점을 특별히 엄선, 그의 35년 작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조영남은 "전시회와 콘서트를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갖는 최초의 연예인일 것"이라며 "나라가 뒤숭숭한 이 시점에 위로받을 일은 문화밖에 없는 것 같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조영남은 미술 전문월간지 '미술세계' 4월호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친숙한 역대 미술인을 묻는 질문에서 당당히 7위에 올라 가수 뿐 아니라 미술가로서도 확실한 지위를 확보했음을 증명했다. (031) 828-5841
< 유아정 기자 por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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