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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살 보송보송 '어린신부' 문근영

2004-03-21 14:01

"래원 오빠 너무 멋져"

영화 찍으며 김래원과 첫키스
17세 소녀 가슴이 '두근 두근'
평소 타입 아니었지만 이젠…
◇ 영화를 찍으며 김래원 팬이 돼 버렸다는 문근영.
<신보선 기자 sbs@>
약간 통통한가?
"뚱뚱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저도 이정도면 딱 좋다고 생각하는데, '장화홍련' 촬영때는 제가 너무 뚱뚱한 것 같아서 걱정하기도 했어요."
영화 '어린 신부'의 다음달 2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문근영(17). 1m63에 52kg라면 부러워 할 사람도 한둘이 아닐텐데, 하긴 '장화홍련' 때는 같이 나오는 배우들이 마르기로 소문난 염정아 임수정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었을게다. 더구나 시나리오상으로는 문근영의 역할이 "가장 병약해 보이는 아이"였다니 말이다.
하지만 '어린 신부'에서는 젖살 보송보송한 문근영의 얼굴이 더없이 어울린다. 고1 나이에 집안 어른들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대학 복학생 상민(김래원)과 결혼을 한 뒤에, 남편이 "같이 자자"고 했다고 필사적으로 반항하는 '어린 신부' 역할로 문근영보다 더 어울리는 선택이 있을까.
"촬영할 때는 마냥 재미있고 좋았어요. 그런데 더 찍을 장면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서 아쉽기만 해요."
사실 '어린 신부'에서 문근영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바로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키스'를 김래원과 했기 때문. 요즘 데뷔하는 신인 연기자들의 '첫 키스 경험'은 대개 '중학교 때'까지 올라가던데, 이제 고2(광주 국제고)가 된 문근영이 키스 경험이 없다니?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활동을 했잖아요('가을동화'에 출연한게 중1때다). 그러다보니 보통 아이들처럼 남자친구를 사귀거나 해볼 기회가 없었어요. 해본 건 짝사랑밖에 없거든요."
문근영은 '어린 신부'를 찍다 보니 '김래원 팬'이 돼 버렸다. "평소에 멋지다고 생각한 타입은 아니었거든요." 그럼 '평소 타입'은 누굴까. 양동근, 조승우, 김상경, 김주혁 등의 이름이 줄줄 나온다. "꽃미남을 싫어하느냐"고 묻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어머, 다들 너무 멋진데 왜 그러세요"라는 대답이다. < 송원섭 기자 five@> < 신보선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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