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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황태자의...' 日해외로케 "기모노가 무서워"

2004-03-18 12:02

옷 입는데만 1시간 30분
거동 불편하고 화장실 갈때도 '끙끙'

"1년여만에 드라마 복귀 넘 힘들어요"
 인기그룹 '핑클'의 성유리(23)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때문에 녹초가 됐다.
 성유리는 최근 일본 삿포로 인근 사호로 클럽메드에서 진행된 MBC TV 수목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극본 김의찬 정진영, 연출 이관희)의 해외 로케에서 기모노를 입고 수영장 파티 신을 촬영하면서 곤욕을 치뤘다.
 기모노는 일본인들 조차도 어렵고 복잡한 착용 방식으로 인해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 난생 처음 기모노를 접한 성유리는 알몸으로 입는 기모노 속에 다른 옷까지 받쳐 입어야 하는 터라, 일본인 헬퍼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끙끙 대며 1시간 30분 만에 겨우 일을 마쳤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성유리는 이런 저런 이유로 촬영이 지연되면서 거동이 불편한 기모노를 입고 날 밤을 새야했다. 또 화장실에라도 가려면 '반드시' 일본인 헬퍼를 동행해야 하는 등 옷 매무새를 고칠 때 마다 생고생을 해야 했다.
 결국 성유리는 촬영을 마친 뒤 거의 탈진상태에 다다르며 '기모노만 봐도 무섭다'는 반응을 나타내 제작진들의 동정을 샀다.
 성유리가 1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황태자의 첫사랑'은 오는 7월 방송 예정으로 전세계 휴양지 리조트 체인인 클럽메드의 직원인 G.O(Gentle Orgarnizer)들의 사랑과 애환을 밝은 톤으로 담는다. 성유리 외에 차태현 김남진 이제니 김영준 진재영 등이 출연한다.
< 신남수 기자 de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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