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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불우이웃에 영화 개런티 일부 직접 전달-위로

2004-03-05 11:57

'아름다운 천사'

◇ 탤런트 장서희가 5일 오후 3시 서울 미근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 사무실에서 홀로 두 손자를 키우고 있는 정금례 할머니(70)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당신2004(당신이 천사)' 캠페인의 첫 주자가 됐다. 왼쪽부터 윤수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정 할머니, 장서희, 스포츠조선 하 원 사장. <신보선 기자 sbs@>

◇ 장서희가 사인지에 직접 쓴 '당신2004' 캠페인 격문을 기념 현판에 붙이고 있다. 작은 사진은 캠페인 격문. <신보선 기자 sbs@>
 '인어아가씨' 장서희(32)가 2004년의 첫 번째 '천사'로 나섰다.
 스포츠조선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가 공동주관하는 '당신2004(당신이 천사)' 캠페인의 첫 주자로 나선 장서희는 5일 오후 3시 서울 미근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 '귀신이 산다'의 출연료 일부인 500만원을 정금례 할머니(70)와 손녀 박민지양(10)에게 전달했다.
 성금 수혜자인 정 할머니는 37세때 남편을 여의고 어렵게 1남 3녀를 키웠고, 큰 아들이 결혼해 박민규(14)와 민지를 낳은 직후 당뇨병으로 세상을 떠난데다 며느리도 재가하는 바람에 두 손주를 맡아왔다. 장서희는 이같은 사연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접한 후, 흔쾌히 후원을 약속했다. 장서희는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정 할머니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분들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서 이런 자리 말고도 불우이웃 돕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이날 KBS 2TV '연예가 중계' 등이 취재에 나서며 뜻깊은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지난해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 등 국가적인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성금을 기부하는 한편, 수차례에 걸쳐 유니세프 자선기금 마련 패션쇼에 참석하고 TV 출연료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는 등 연이은 선행으로 다른 연예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스포츠조선의 하원 사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됐다"며 "장서희씨의 선행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 사무총장도 "'당신2004'는 남이 하는 걸 바라기에 앞서 본인 스스로 불우한 이웃을 돌아보자는 캠페인"이라면서 "예쁜 얼굴에 예쁜 마음씨까지 갖춘 장서희씨의 행동에 감사드린다"며 일반인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장서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남대문 힐튼호텔에서 열린 '코리안웨이브 2004' 행사에서 드라마 '인어아가씨'를 통해 한류를 확산시킨 공로로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으며 '기쁨주고 사랑받는' 하루를 보냈다.
< 신남수 기자 de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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