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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발리에서 생긴 일' 결말 논란

2004-02-19 12:10

주인공들 '몰살'시키나…

예정된 조인성 권총 자살신도 화제
 '조인성만 죽나? 아니면 셋 다 죽나?'
 SBS TV 특별기획 '발리에서 생긴 일'(극본 김기호, 연출 최문석)의 결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초 예정은 네 주인공 가운데 박예진(최영주)을 제외한 조인성(정재민) 소지섭(강인욱) 하지원(이수정)이 나란히 죽는 내용.
 소지섭과 하지원이 연인으로 발전돼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자 이를 시기한 조인성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 이들을 죽이고 양심의 가책을 받은 자신도 권총으로 자살한다는 것.
 하지만 '발리에서 생긴 일' 팬카페를 중심으로 또다른 결말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변경된 결말의 핵심은 조인성만 죽는 것.
 소지섭과 조인성의 형이 조인성을 회사에서 쫓아내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하지원이 소지섭을 만류하고 소지섭과 하지원은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즐기고,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조인성이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그러나 소지섭과 하지원은 살고 청부살인을 시킨 것을 자책하던 조인성만 자살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한 제작진은 "매일 쪽 대본이 나오는 상황에서 벌써부터 결론을 운운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당초 시놉시스 대로 갈 예정"이라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알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리에서 생긴 일'은 최종회에서 조인성의 권총 자살 장면도 예정돼 있어 결말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김태근 기자 a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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