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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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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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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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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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
'올해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자기 해를 맞은 신사년(辛巳年) 뱀띠스타들.
뱀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학문'을 잘 하거나 '관료'가 많다는데, 연예계에선 예외. 재능있는 사람도 많다.
조성모 김희선이 뱀띠스타. 명실상부한 가수와 탤런트 중 톱이다.
남들 평생 하나 하기도 힘든 3집까지 모두 4개(2.5집 '가시나무' 포함)의 앨범을 밀리언셀러로 만든 조성모는 신사년 들어서도 여유만만이다.
"뱀띠해라고 특별히 다를 게 있겠어요. 열심히 할 뿐이죠"
그런데 야망을 뒷짐에 감췄다. 소속사 GM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의 귀띔에 따르면 '해외진출'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는 것. '교포위문공연' 같은 농담(?)말고 직접 외국인을 대상으로 현지콘서트하고 CD팔아 국내팬들의 주머니돈 쌈지돈이 아니라, 외화획득을 하겠다는 거다.
작년 초반 영화 '비천무'가 잘 돼 입이 벌쭉해졌던 김희선은 후반에 '아프리카 누드촬영 사건' 때문에 곤욕도 치뤄 찜찜한 해로 마감했다. 그래서 올해는 와신상담. 아픈 만큼 성숙도 했고, 그동안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천방지축' 이미지에서 이젠 만 24살도 됐고, 차분하면서도 '연기가 보이는' 좋은 역할을 맡아 '배우 김희선'을 보여주겠단다.
호사다마로 작년을 잊지못할 배우는 한고은도 있다. 재작년까지는 하이트맥주 모델을 위시해 '운좋은 CF스타'로만 알려졌다가 연기자로서 정상의 스타대열에 올라선게 작년. 작년말에 스캔들에 휘말린게 정말 옥의 티였다. 그러나 신인때 '태양은 없다'로 잠시 조연했다가, 올해 초엔 영화 '천사일'을 통해 드디어 주연데뷔를 하게된다.
같은 77년생 탤런트로는 이밖에 소지섭 최정윤 김광필 박광현 박용하 신주리 최강희 홍진경 이선정 진재영 김정민 김윤정 등. 이중 박광현은 라디오 MC까지 맡으며 떴고, 소지섭도 '왕룽일가' 등을 통해 무대 전면에 나선데 비해, 재작년 신인때까지 개성있는 미모로 잘 나가던 최정윤 신주리 진재영 등은 작년 활동이 뜸했다. 가만 있진 않을 여자들인데, 그래서 올해의 기대주.
채정안, US의 유채영, 디바의 채리나, 주주클럽의 주다인, 비쥬의 최다비 등이 뱀띠 5공주. 또 코요태 김구, 노바소닉의 김진표 등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작년 '서세원쇼'에서 여자 컨츄리꼬꼬로 불릴만치 탁월한 입심을 보여준 유채영. 혼성그룹 출신의 가수였다가 '개그우먼'으로 외도했지만 올해는 본업으로 돌아가겠단다.
37세 뱀띠스타로는 손창민 박순애 신혜수 하유미 조민수 김상중 전인화 등의 탤런트들과 가수로 박미경 김종서 안치환 박정운 강산에 등이 뱀띠 자존심을 세워줄 듯. 대부분 현역이나, 이중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난 박순애가 지난해 가을 손지창 첫아들 돌잔치에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래 올해 '여세'를 몰아 브라운관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들보다 한터울위 53년생 '뱀띠선배'로는 작년에 컴백성공한 들국화 전인권, '왕건'의 궁예역으로 생애최고의 해를 보낸 김영철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