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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애드벌룬] 영화배우 A의 처녀엄마(?)설

2000-11-30 12:45

 '영화배우 겸 탤런트 A양이 미혼모였다'는 괴소문이 돌고 있다. '총각아빠 윤다훈' 에 이어 '처녀엄마 A양'이란 등식이 성립된다는 말인가?
 얼마전 모 방송국 미니시리즈로 일약 스타가 된 A양이 "여고시절에 만난 남자 사이에 낳은 아들이 있다"는 루머가 나돌아 그 진원지가 어디인지 방송가 참새들이 찾아나섰다.
 "거 얼마나 쇼킹한 소식예요. 그 애가 데뷔 전에 아들을 낳았다니 지금쯤 초등학교에 다닐지도 모르겠죠?"
 "중학에 다니는 딸을 둔 (윤)다훈이 형이 얘기를 들으면 뭐라고 할까요? 놀라기는 하겠지만 금새 표정을 바꿔 그냥 덮어둬라 할지도 몰라요."
 여의도 Y카페에서 만난 매니저 L과 P는 자신들도 믿어지지 않는 루머 같으나 요즘 나돌고 있는 A양의 미혼모설이 왜 갑자기 튀어나왔는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녀를 싫어하는 악동 매니저들이 조작한 황당한 얘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A가 처녀엄마 일 수도 있어서 그런 소문을 어디서 들었는지 물었다.
 "저기요. 가수 L의 일을 봐주는 형 있잖아요."
 겨우 알아낸 그 가수의 매니저에 이어 음반기획자, 다른 매니저 등 추적하다보니 며칠이 걸렸다.
 A양의 현재 매니저는 지난해 만난 사이다. 그녀를 스타로 키워준 건 기획사의 파워 때문이었다. 모 방송국 정규 탤런트 출신인 A는 동기생들과 어울리지 않는 편이라 그런지 별로 그녀를 칭찬해주는 탤런트가 얼마 안되었다.
 A가 성공하기까지 여러 매니저들을 거쳤고 헤어질 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그 애가 탤런트에 뽑히고 첫 소감을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자신의 남자 친구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어요."
 매니저를 하다 요즘 백수신세인 C는 A가 데뷔하기 전부터 애인이 있었던 사실을 이처럼 밝히면서 "그 애(A)가 나를 찾아와 무릎을 꿇고 울며 매달릴 날이 올 지도 모르죠"하며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그녀의 사생활에 관해 털어놓았다.
 "사귄 남자 애의 집안이 좋은 편이었나 봐요. 그래서 A가 여고 시절에 임신하고 애를 낳았는데 그 녀석의 집안이 발칵 뒤집혔죠. 쥐도 새도 모르게 그 녀석과 함께 가족이 호주로 도망(이민)가 A의 오빠가 낳은 애로 호적에 올려놓은 거로 알고 있어요."
 A의 장래를 위해 숨겨 준 일이라고 말한 C는 더 이상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했다. C의 설명 속에 A의 오빠의 호적을 확인해 보는 길이 있다고 했지만….
 그러면서 C는 "80년대 인기 가수 B양도 미혼모로 활동했잖아요. 연예계 대부로 불리운 C씨와 동거하다 애를 가져 낳은 후 호적에 자신의 동생으로 올려 놓았던 일을 모르세요. 지난해 그 가수가 딸을 또 낳았다고 하던데요"하고 연예가에 자신이 뿌린 씨앗을 챙기지 않고 살아가는 비정한 스타가 A뿐만이 아닐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 신일하=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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