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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로잔~, 아 라빈~. 라멜로 볼까지. 코로나 암초에 걸린 올 시즌 동부 강력 다크호스 시카고와 샬럿

류동혁 기자

입력 2021-12-13 21:12

수정 2021-12-14 06:13

아 드로잔~, 아 라빈~. 라멜로 볼까지. 코로나 암초에 걸린 올 시즌 …
시카고 불스 잭 라빈.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는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1위 브루클린 네츠가 있다.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 등 강력한 '빅3'를 앞세워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어빙이 '안티 백신'을 선언하면서 팀에서 이탈했다. 여전히 강력한 원-투 펀치 듀란트와 하든이 있지만, 전력 자체가 많이 약화됐다. 화려한 공격 농구로 압도적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실은 견고한 수비를 중심으로 승?殼 듀란트와 하든을 적극 활용한 '실리 농구'를 추구한다. 하든마저 '자유투 유도 동작 엄격한 제한 조치'에 따른 기복 심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19승8패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하다.

동부 컨퍼런스가 흥미로운 것은 시카고 불스 때문이다. 지난 시즌 니콜라 부셰비치를 영입한 시카고는 올 시즌 FA로 더마 드로잔까지 형성하며 올스타급 '빅3'를 만들었다. 기존 에이스 잭 라빈과 드로잔의 공존 문제, 다재다능한 빅맨 부셰비치가 버티고 있었기 ??문에 불스의 반등은 예견됐지만, 시즌 전 '다크호스'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끈끈한 수비를 더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발돋움했다. 끈적한 플레이의 대명사 알렉스 카루소, 데릭 존슨 주니어 등이 백업진의 중추가 되면서 상당히 매력적 팀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서 샬럿 호네프는 경기당 평균 115.8점을 터뜨리는 리그 1위 득점력으로 중위권의 '다크호스'로 등장, 동부 컨퍼런스의 매력을 더했다.

하지만, '암초'는 도사리고 있었다. 올 시즌을 좌지우지할 '코로나 변수'가 동부 레이스에 터졌다.

시카고의 에이스 더마 드로잔이 덫에 걸렸다. 샬럿의 공격농구를 지휘하는 라멜로 볼과 테리 로지어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카고 불스는 설상가상이었다. 드로잔이 격리에 들어간 사이, 에이스 잭 라빈을 포함한 무려 8명이 또 다시 코로나 프로토콜에 걸렸다. 한마디로 뛸 선수가 부족해진 상황이다.

시카고는 여전히 17승10패, 동부 3위다. 하지만 동부는 춘추전국시대다. 리빌딩 모드에 들어가 있는 올랜도 매직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8강을 노릴 수 있다.

3위 시카고와 13위 인디애나의 승차는 불과 5.5게임에 불과하다.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매력적 팀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시카고와 샬럿. 과연 '코로나 암초'를 어떻게 극복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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