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가 천신만고 끝에 7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2승째를 챙겼다. 하나원큐는 9일 하나원큐청라체육관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76대66의 역전극을 일궈냈다. 직전 경기에서 전반 9득점으로 불명예 기록을 쓰며 충격에 빠졌던 하나원큐로선 1경기만에 승리로 이를 극복하며 나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51-57로 뒤진 4쿼터 시작 후 김지영이 무려 11득점, 신지현이 8득점을 몰아넣는 등 4쿼터 스코어에서 25-9로 크게 앞서며 특유의 빠른 트랜지션을 활용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고 자신들의 능력 이상을 발휘해줬다. 특히 수비가 나름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공격까지 잘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위치 디펜스를 하다가 선수를 놓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오늘 경기에선 스위치를 줄이고 자신의 마크맨을 따라다니게 하면서 수비에서 에러가 적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