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거뒀지만, 우리은행 특유의 강인한 승부처 능력은 여전히 2% 부족한 상태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보시다시피 어려운 경기였다. 어쩔 수 없는 부분같다. 경기력을 논할 수 있는 준비가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시즌 들어와서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계속 걱정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금 힘들 수밖에 없다. 대표팀에 3~4명이 갔다. 김소니아도 뒤늦게 훈련에 참가했다. 이 부분에 대한 공백을 메워야 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만 보고 가야 한다. 앓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현 시점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신한은행전인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청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