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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던 스펠맨의 블록슛' , KGC 압도적 경기력으로 5연승

이원만 기자

입력 2021-11-18 20:36

'잔인했던 스펠맨의 블록슛' , KGC 압도적 경기력으로 5연승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오마리 스펠맨이 버티는 안양 KGC의 포스트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았다. 스펠맨의 인정사정 없는 블록슛이 전주 KCC를 공포의 늪에 빠트렸다. KCC 선수들이 '됐다!'하는 순간, 스펠맨의 손바닥이 공을 쳐냈다. KCC 선수들의 사기도 함께 깎여나갔다.



'잔인하다'고 밖에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 경기 초반을 지배했다. 여기에 오세근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동료들이 힘을 얻어 각자의 능력을 100% 발휘했다. 이미 3쿼터에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KGC가 5연승을 질주하며 2위 수원 KT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GC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108대92로 이겼다. 무서운 상승세다. 반면, KCC는 경기 초반 스펠맨의 기세에 눌리며 8패(7승)째를 기록해 승률 5할을 지키지 못했다.

경기 초반, KCC가 스펠맨의 잔인한 블록슛에 당했다. 스펠맨은 결정적 블록슛 2개로 상대 기를 꺾었다. 여기에 스틸과 리바운드 등 강력한 수비력으로 KCC의 포스트 공격시도를 무력화시켰다. KCC는 점점 외곽으로 나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럴 수록 늪에 빠졌다. 슛이 빗나가면 스펠맨이 따냈고, KGC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1쿼터에 스펠맨의 활약을 앞세운 KGC는 23-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문성곤과 변준형 오세근 등이 함께 힘을 내며 2쿼터도 KGC가 지배했다. 전반은 46-25로 끝났다. KGC의 자신감은 후반전에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트에 나선 KGC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치며 무려 40점을 쏟아 부었다. KCC도 분전했으나 따라잡을 수 없었다. KGC는 4쿼터에 주요 선수들을 빼고 승리의 여운을 누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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