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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 피펜의 맹비난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내가 훨씬 더 나은 팀동료였다'

류동혁 기자

입력 2021-11-15 08:46

스카티 피펜의 맹비난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내가 훨씬 더 나은 팀동료…
유명한 더 플루 게임 마이클 조던(왼쪽)을 부축하는 스카티 피펜.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절친한 팀 동료이자, 영혼의 파트너로 알려진 스카티 피펜.

하지만, 최근 그는 자신의 자서전 'Unguarded'를 출판했다. 마이클 조던에 대한 맹비난이 담겨져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피펜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내가 조던보다 훨씬 더 나은 팀 동료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마이클 조던을 주축으로 한 시카고 불스 1997~1998시즌 우승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가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1997년 NBA 관련 영상 제작 회사인 NBAE(NBA 엔터테인먼트)는 미공개를 조건으로 시카고 불스의 비공개 500시간 짜리 영상을 찍었다. 20년 동안 NBA 자료실에 있었던 이 영상은 극적인 조율을 통해 지난해 ESPN과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됐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누렸다. 조던이 주인공이었고, 팀동료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스티브 커(현 골든스테이트 감독) 등 수많은 선수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피펜은 이미 이 다큐멘터리의 표현방식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나는 소품에 불과했다. 조던은 최종 편집권한이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1000만 달러를 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 푼도 얻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은퇴한 지 17년에 된 50대 중반인데, 또 다시 모욕을 당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2차 비난을 했다. 그의 회고록을 통해서였다.

피펜은 '그는 팀동료를 항상 거세게 몰아부쳤다. 정당화시키려도 시도했다'며 '마이클 조던이 틀렸다. (조던이 거세게 몰아부쳤기 때문이 아니라) 팀 농구를 했기 때문에 이겼다. 불스에서 뛰는 특별한 이유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농구를 맺은 우정과 팀 농구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가 조던보다 훨씬 더 나은 팀 동료였다. 우리 둘과 뛰었던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조던이 이런 저런 이유로 누군가를 실망시켰지만, 나는 항상 팀 동료들을 토닥거렸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던의) 괴롭힘 전술에 실제 팀동료들의 플레이 수준을 높였는 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밀어부치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조던이 팀동료에게 한 정신적 구타가 정말로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던의 일화 중 하나는 '독감 게임(실제로는 피자로 인한 식중독)'이 있다. 1997년 파이널에서 조던은 독감에 걸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38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대해서도 피펜은 독감 게임을 비웃으며 1998년 결승에서 자신이 당했던 등 부상이 더 큰 심각했다고 반박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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