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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 힉스 천금같은 자유투 2방, 삼성 SK 75대74, 1점차 S더비 최종승자

류동혁 기자

입력 2021-11-11 20:57

 힉스 천금같은 자유투 2방, 삼성 SK 75대74, 1점차 S더비 최종…
삼성 아이재아 힉스가 SK 수비진을 뚫고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잠실실내=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이재아 힉스의 천금같은 자유투 2개. 결국 S-더비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75대74,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더비였다. 삼성과 SK의 잠실 라이벌전. 각자의 영문 앞 글자 이니셜을 따 만든 라이벌 매치다.

SK는 시즌 초반 잘 나간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SK는 속공이 무섭다. 이 부분에서 제어가 필요하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시래와 힉스의 2대2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잘 풀리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삼성은 1쿼터 힉스가 10득점을 올렸다. 김시래가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 수비가 김시래에서 힉스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끊지 못했다. 삼성은 속도를 높였고, 김시래의 속공 전개 능력은 리그 톱급이었다. 힉스가 가볍게 마무리. 2쿼터에는 삼성 김현수와 이동엽의 외곽포가 터졌다. 즉, 삼성의 공격 흐름은 상당히 좋았다. 단, 쓸데없는 파울이 많았다. 1, 2쿼터 막판 쓸데없는 파울로 SK에 자유투를 헌납하다시피 했다. 경기의 맥을 짚지 못한 플레이였다. 때문에 전반 삼성은 화려했지만, 실속이 없었다. 42-41, 1점 차 리드.

SK는 공격을 풀어줘야 할 안영준 최준용의 공격 효율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삼성 골밑에 힉스가 있었고, 삼성의 강한 압박에 공격 효율성이 떨어졌다. 2~4점 차의 삼성 리드가 계속 이어졌다.

4쿼터 4분14초를 남기고 장민국의 3점포. 71-64, 7점 차까지 벌어졌다. 단, 삼성은 불안요소가 있었다. 전광판의 색깔이 삼성 선수들에게만 유난히 적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파울갯수가 많았다. 장민국이 5반칙 퇴장.

팀 파울에도 일찍 걸렸다. 결국 허일영의 자유투 2득점. 1점 차 추격했다. 삼성은 힉스의 미드점퍼가 불발됐고, SK는 워니를 미끼로 최준용의 골밑 1대1 공격이 성공했다. 결국 역전.

이후, 삼성은 김현수가 오픈 찬스를 놓쳤고, SK도 최준용과 워니의 2대2를 이용, 최준용이 멋진 패스를 허일영에게 전달. 하지만 3점포는 에어볼. 이때, 힉스가 골밑에서 해결했다. 다시 삼성의 1점 차 리드.

남은 시간은 28.2초. 73-72 삼성의 1점 차 리드. SK는 작전타임을 불었다. 김선형의 3점포가 불발, 하지만 워니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허일영이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삼성은 힉스가 그대로 돌파,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남은 시간은 2.8초. 숨을 고른 힉스는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 결국 지난 S-더비의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의 에이스 힉스는 결승 자유투 2방을 포함, 22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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