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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4연패 청신호 하나원큐, 난적 삼성생명 72대63 제압, 21점 폭발 이채은 깜짝 활약

류동혁 기자

입력 2021-07-15 12:51

수정 2021-07-1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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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4연패 청신호 하나원큐, 난적 삼성생명 72대63 제압, 21점…
박신자컵 4강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이채은과 이지우 정예림(맨 오른쪽부터). 사진제공=WKBL

[통영=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박신자컵 4연패에 도전하는 하나원큐가 결승에 진출했다.



하나원큐는 1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삼성생명을 72대63으로 눌렀다.

양인영(20득점)은 여전히 뛰어났고, 이채은은 21득점을 폭발시키며 결승 진출의 신데렐라가 됐다. 삼성생명은 강유림(16득점) 신이슬(17득점) 이명관(14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승부처 고비마다 상대 풀코트 프레스를 제대로 대처 못하면서 실책을 연발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의 맞대결.

하나원큐는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통과. 반면 삼성생명은 KB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나원큐가 양인영 구슬 이하은 이정현 등 좋은 높이와 정예림 이지우 김지영 등 탄탄한 가드진으로 구성된 팀.

삼성생명은 신이슬을 비롯해 이명관 박혜미 이주연 등 정규리그에서도 주전 및 로테이션 멤버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객관적 전력은 비슷한 상황.

하나원큐의 높이와 삼성생명의 폭넓은 로테이션에 이은 조직력의 맞대결.

전반, 하나원큐는 이지우 양인영이 돋보였다. 각각 11득점. 이지우는 결정적 3점슛 2개. 그리고 양인영은 골밑과 미드 레인지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또 하나의 인상적 선수는 이채연이었다. 삼성생명 이주연의 동생인 이채은은 자신감 넘치는 슈팅과 적절한 골밑 돌파에 의한 패스로 하나원큐의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외곽으로 맞섰다. 신이슬을 중심으로 이명관이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또, 박신자컵에서 스트레치 빅맨으로 인상적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혜미 역시 8득점(3점슛 2개 포함).

결국 35-33, 하나원큐의 2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41-39로 2점 앞선 하나원큐. 이채은이 연속 4득점. 이 상황에서 하나원큐는 기습적 풀 코트 프레스. 삼성생명의 가드진이 실책을 연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하나원큐는 허슬 플레이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구 슬의 3점포로 이어졌다. 이주연의 실책으로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2득점. 결국 순식간에 54-41, 13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하나원큐는 4쿼터에도 계속적 풀코트 프레스로 삼성생명 가드진을 괴롭혔다. 여기에 양인영을 중심으로 한 골밑의 우위를 앞세워 계속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강유림과 박혜미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여전히 좋은 선수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이슬 박혜미 이명관 강유림 등은 정규리그에서도 삼성생명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기량을 보여줬다. 단, 박신자컵 예선 KB전과 이번 4강전에서 예리한 집중력은 부족했다. 승부처 실책이 많았고, 조직력이 떨어졌다.

반면, 하나원큐는 양인영 구 슬의 내외곽 조직력과 이지우의 공격. 그리고 4강전에서 깜짝 활약을 보여준 이채은의 맹활약으로 난적 삼성생명을 손쉽게 제압했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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