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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5득점 허예은 강력한 경기지배력. KB, U19대표팀 77대70 제압, 결승 진출

류동혁 기자

입력 2021-07-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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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5득점 허예은 강력한 경기지배력. KB, U19대표팀 77대70 …
KB 허예은의 돌파 장면. 사진제공=WKBL

[통영=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스타즈가 결승에 진출했다.



KB 스타즈는 15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U19 대표팀을 77대70으로 눌렀다.

KB는 선가희가 20득점을 기록했다. 허예은은 승부처 연속 5득점을 포함, 15득점으로 강력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U19대표팀은 변소정(20득점) 심수현/(15득점) 박소희(13득점) 조수아(12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분루를 삼켰다.

KB는 결승에 선착한 하나원큐와 16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전 U19대표팀에 변수가 생겼다. 연습 도중, 대표팀 주전 파워포워드 이해란이 코피를 흘렸다. 지혈이 되지 않아, 긴급하게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해란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유력한 대형 신인. U19 대표팀에서도 내외곽을 오가면서 에이스 역할을 한다. 1m81의 큰 키에 스피드와 운동능력이 좋다. 저돌적 돌파가 특기다.

초반 U19 대표팀이 기선을 잡아냈다. 강력한 활동력으로 코트를 지배했다. 하지만, KB도 만만치 않았다. 박신자컵에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드러내고 있는 허예은이 절묘한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양지수의 3점포와 허예은은 골밑 돌파, 그리고 이윤민의 연속 4득점이 이어졌다. 26-24로 역전. 하지만, U19대표팀은 심수현의 강력한 돌파로 응수.

심수현은 1m70의 숭의여고 2학년. 강력한 돌파로 '탱크'라는 별명을 지녔던 김지윤과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는 파워 가드다.

그러나 2쿼터 막판 KB 선가희가 지배했다. 활발한 오프 더 볼 무브로 찬스를 만들고 3점슛을 작렬시켰다. 연속 5득점. 결국 35-34, KB의 1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초반에도 선가희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바스켓 카운드로 3득점. 이후 허예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뒤 2득점.

U19대표팀 역시 대형가드 박소희와 스몰 포워드 변소정, 그리고 삼성생명 최고 신예로 평가받는 이소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박소희는 1m78 분당경영고 3학년. 변소정 역시 1m80 분당경영고 3학년이다.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소희도 뛰어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변소정이 상당히 인상적"라고 평가하고 있다. 즉, 신인드래프트 빅3가 이해란 박소희 변소정이다. 박신자컵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선가희의 맹활약으로 3쿼터 KB는 47-42, 5점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B의 2-3 지역방어에 적응한 대표팀은 조수아와 박소희가 3점포를 터뜨리면서 추격.

U19 대표팀이 심수현 박소희 변소정 조수아의 득점이 고르게 터진 가운데, KB는 허예은의 날카로운 패스에 의한 선가희 이윤미 조수민 등의 득점으로 대응했다.

4쿼터 중반 66-58, 8점 차까지 앞선 KB. 하지만, 심수현이 연속으로 미드 레인지를 공략하면서 연속 득점. 경기종료 2분56초를 남기고 조수아의 3점포로 68-7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B에는 허예은이 있었다. 박신자컵에서 완벽한 KB 메인 볼 핸들러이자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1분44초를 남기고 결정적 3점포를 터뜨렸다. 75-68, 7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U19대표팀이 변소정의 자유투 2득점으로 추격하자, 허예은은 중앙에서 절묘한 개인기로 미드 레인지 점퍼까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지배했다.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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