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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모았던 여준석 분노의 덩크, U-19 프랑스전 완패에 아쉬움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3 19:10

수정 2021-07-03 19:10

기대 모았던 여준석 분노의 덩크, U-19 프랑스전 완패에 아쉬움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컸다.



이무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라트비아 리가의 리가올림픽센터에서 열린 프랑스 U-19 대표팀과의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48대117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는 바로 여준석이었다. 장신(2m4), 뛰어난 운동 능력. 여준석은 대한민국 농구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제58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에서는 득점왕에 오르며 남고부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조상현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농구 역사상 여섯 번째 고등학교 국가대표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했다.

무대를 옮겼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으로 U-19 월드컵에 출격했다. 이 감독은 "여준석이 국내에선 또래 중 최고라고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도 점검을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변수는 있었다. 여준석은 A대표팀 일정 관계로 U-19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빡빡한 일정도 문제였다. 여준석은 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리투아니아와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마치고 곧바로 U-19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여준석의 몸 상태를 고려한 듯 선발에서 제외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던 여준석은 경기 시작 2분30여초 만에 코트를 밟았다. 그는 평균 신장 1m95에 달하는 프랑스 선발진을 앞에 두고도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으로 연결하는 스피드도 선보였다. 하지만 잦은 실책이 발목 잡았다. 호흡이 제대로 맞지 않는 듯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에만 파울 3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결과는 한국의 48대117 완패. 이날 여준석은 31분3초 동안 10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는 경기 막판 분노의 덩크를 터뜨리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은 4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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