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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무대서 잠재력 입증한 여준석, 이번에는 U-19 대표팀이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7-03 10:36

수정 2021-07-03 10:36

성인 무대서 잠재력 입증한 여준석, 이번에는 U-19 대표팀이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쉬워만 할 수는 없다. 여준석(19·용산고)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여준석은 대한민국 농구가 기대하는 유망주다. 장신(2m4), 뛰어난 운동 능력. 그는 국내 중고교 무대에서 독보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제58회 춘계전국남녀 중고농구연맹전에서는 득점왕에 오르며 남고부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빼어난 재능. 그는 조상현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 합류했다. 한국 농구 역사상 여섯 번째 고등학교 국가대표.

여준석은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과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했다. 그는 아시안컵 세 경기, 최종예선 두 경기 등 총 다섯 경기에서 잠재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지켜본 농구인들은 "여준석은 확실히 눈에 띄었다. 잘 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첫 번째 경기보다 두 번째 경기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합격점을 줬다. 물론 아직 채워야 할 점은 많다. 세계무대의 벽도 크게 실감했을 것이다.

고개만 숙이고 있을 수는 없다. 여준석은 무대를 바꿔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이무진 홍대부고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라트비아에서 개막하는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에 출격한다. 스페인,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C조에서 대결한다.

이번 대회도 만만치는 않다. 한국은 FIBA 유소년 랭킹 19위이다. 스페인(3위), 프랑스(4위), 아르헨티나(9위)와 비교해 객관적 전력에서 밀린다. 무엇보다 여준석은 A대표팀 일정 관계로 U-19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빡빡한 경기 일정도 변수다. 그럼에도 여준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감독은 "여준석이 국내에선 또래 중 최고라고 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스카우트들도 점검을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전 세계 유망주들이 대거 출격하는 U-19 월드컵. 성인 무대에서 잠재력을 선보인 여준석이 또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3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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