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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벼랑 끝' 강을준 감독 "外人 싸움에서 갈렸다"

김가을 기자

입력 2021-04-12 21:22

'벼랑 끝' 강을준 감독 "外人 싸움에서 갈렸다"
사진제공=KBL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패장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77대85로 패했다. 홈에서 1~2차전을 내준 오리온은 벼랑 끝에 섰다.

경기 뒤 강 감독은 "국내 선수들 굉장히 열심히 했다. 잘했다. 전반에 우리가 상대 김낙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것이다. 기록지를 계속 보고 있는데,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크게 밀린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갈렸다. 국내 선수들은 준비했던 부분을 그런대로 잘해줬다.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결국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리다보니 계속 흐름을 놓친 것 같다. 디드릭 로슨이 5파울 퇴장을 당하며 끝났다"고 말했다. 오리온의 로슨과 데빈 윌리엄스는 12점-1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와 데본 스캇이 38점-19리바운드를 합작했다.

그는 "경기 뒤 선수들과 얘기를 했다. PO 경험자가 허일영과 이대성밖에 없다. 김강선과 한호빈도 경험은 있지만, 주축으로 뛰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도 경험이 없다. 베테랑들이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리온은 1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차전에 나선다. 강 감독은 "야투율이 아쉽다. 선수들에게 자신있게 하라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끝나고 나니 이승현이 미팅하자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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