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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넘어선 MVP 대우…美·日도 시선 집중, 두산의 '파격 인상'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2-26 16:21

수정 2021-12-27 05:00

니퍼트 넘어선 MVP 대우…美·日도 시선 집중, 두산의 '파격 인상'
아리엘 미란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화끈한 MVP 대우에 미국과 일본 언론도 관심을 가졌다.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최고의 투수와 한 시즌을 보냈다. 아리엘 미란다는 28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7년 연속 가을 야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시즌 225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최동원이 1984년 기록했던 223탈삼진을 넘어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대기록의 주인공답게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미란다의 몫이었다.

시즌 종료 후 미란다와 재계약을 추진한 두산은 확실하게 에이스 대우를 해줬다. 기존 80만 달러에서 110만 달러 인상된 190만 달러를 제시했고 미란다와 2년 연속 동행을 확정지었다.

이는 2016년 MVP를 수상한 더스틴 니퍼트의 인상폭보다 더욱 높다. 니퍼트는 2016년 MVP 수상 후 120만 달러에서 210만 달러로 90만 달러 인상됐다.

미란다의 두산 재계약 소식에 미국과 일본 매체도 관심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란다 재계약 소식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고 싶더라도 한국에 있는 것을 생각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매체는 "172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한 미란다는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성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어떤 영향을 줬는지 불분명하지만,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기록을 쓴 부분은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갖도록 한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에도 2021년 성적을 기록할 지는 미지수"라며 물음표를 달기도 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도 미란다 계약에 관심을 가졌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었던 미란다가 한국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뛰었던 선수"라고 관심을 가졌다. 매체는 미란다의 커리어 소개와 함께 두산과 19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부분을 조명하기도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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