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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와해된' 다저스, "커쇼 잡고, 로돈 데려와야" 美언론

노재형 기자

입력 2021-12-22 07:13

수정 2021-12-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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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와해된' 다저스, "커쇼 잡고, 로돈 데려와야" 美언론
LA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커쇼 잡고, 로돈 데려오라.'



락아웃이 해제되면 LA 다저스가 가장 시급히 보강해야 할 포지션은 역시 선발진이다. '선발 왕국'으로 불리던 다저스는 최근 2년새 류현진, 마에다 겐타,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등이 떠나면서 뎁스가 옅어졌다. 특히 이번 오프시즌서는 맥스 슈어저를 붙잡지 못해 로테이션 선봉도 약해진 상황.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락아웃이 끝나면 할 일이 많은 10팀'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를 1,2위로 꼽았다. 양키스는 특급 유격수인 카를로스 코레아 또는 트레버 스토리 중 한 명을 데려와야 하고 1루와 선발진, 포수진 보강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사실 양키스보다 전력 누수가 큰 팀이 다저스다. 내부 FA 12명 가운데 재계약한 선수는 크리스 타일러 한 명 뿐이다. 슈어저와 코리 시거는 이미 거액을 받고 떠났고, 마무리 켄리 잰슨도 잔류가 불투명하다. 특히 슈어저가 빠진 선발진은 양과 질 측면에서 '다저스답지 못하다'는 평가다. 거의 와해 수준으로 CBS스포츠는 클레이튼 커쇼(33)를 반드시 잡고, 카를로스 로돈(29)을 영입할 것을 주문했다.

CBS스포츠는 '올초 스프링캠프 때 넘쳐났던 선발진이 지금은 워커 뷸러와 훌리오 유리아스를 뒷받침할 투수들마저 부족하다'며 '커쇼가 돌아올 지, 고향인 텍사스로 갈 지 알 수 없지만, 돌아온다고 해도 예전만큼 공헌할 수 있을 지 확신하기 어렵다. 올해 팔 부상으로 두 번이나 고생했고, 토미 존 서저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커쇼는 몸 상태가 어떤 지를 하고 싶어하는데, 그때까지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커쇼의 마음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서 영입한 선발요원은 앤드류 히니다. 그러나 그는 선발 후보일 뿐이지, 검증된 게 없다. FA 시장에 남은 선발 최대어는 좌완 로돈 뿐이다. 다저스로 온다면 3선발감이다. 올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4경기에 등판해 13승5패, 평균자책점 2.37, 185탈삼진을 올렸다. 평균 95.4마일 직구가 주무기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능숙하게 던진다. 9이닝 평균 탈삼진 비율이 12.6으로 전형적인 '닥터K'다.

CBS스포츠는 '저렴한 가격으로 데려온 히니도 괜찮지만, FA 최대어 로돈이 훨씬 상위 버전으로 다저스에 딱 어울린다. 로돈을 데려오고 커쇼와 재계약하는 게 다저스에는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사실 데이빗 프라이스는 현역 막판 불펜에서 제 자리를 찾았고, 트레버 바우어는 내년 거취가 불투명해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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