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명예의 전당 투표가 너무나도 복잡하다'며 4가지 시각을 소개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이미 약물 관련 징계를 받은 인물이다. 대표적인 약물 홈런왕 배리 본즈를 향한 시선도 지난 몇 시즌 동안 매우 완화됐다. 본즈는 2013년 첫 투표 당시 득표율이 36.2%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61.8%까지 올랐다. 10년차 마지막 기회인 올해에는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2013년 본즈의 득표율에서도 나타나듯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약물을 향한 시선은 싸늘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나는 약물과 연관된 모든 선수들의 업적에 의문이 들었다. 그들에게 투표하기를 거부했다"면서도 "적어도 본즈는 1998년 이후부터 스테로이드를 맞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본즈는 1997년까지 기록만으로도 명예의 전당 입회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CBS스포츠는 '로드리게스는 공식적으로 JDA(Joint Drug Agreement, 공동약물협정)양성반응을 나타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2013년 바이오제네시스사의 일방적인 폭로로 인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았다. 최초 211경기 출장정지였지만 로드리게스는 강력히 반발했다. 162경기 출장정지로 결론이 났다. CBS스포츠는 당시 MLB 사무국의 조사에 대해 '마녀사냥에 가까웠다'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