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IA 팬 잠시 설??? '푸이그 영입설' KIA "리스트에 아예 없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12-08 13:38

KIA 팬 잠시 설??? '푸이그 영입설' KIA "리스트에 아예 없다"
야시엘 푸이그.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팬들이 잠시 설??? 그러나 설렘은 현실로 이어지지 않을 듯하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 야시엘 푸이그(31)가 KIA와 연결됐다.

중남미 야구 소식을 전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푸이그의 이적 상황을 알리면서 정확하게 KBO리그 4팀을 지칭했기 때문이다. 로메로 기자는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등 KBO리그 4개 구단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중 한 구단이 푸이그와 계약에 상당히 근접했다. 그것은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는 듯 보였다. 로메로 기자가 지칭한 4개 팀이 모두 새 외국인 타자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키움은 푸이그의 영입 고려를 인정했다. 최근 고형욱 단장이 직접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외인선수 영입 작업을 했다. 이 중 푸이그도 포함돼 있던 것. 키움 관계자는 "리스트에서 있는 선수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KIA와는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KIA 관계자는 "아예 리스트에도 없는 선수로 알고있다"고 귀띔했다.

사실 푸이그는 KIA가 찾고있는 외인타자의 기준에 부합하긴 한다. 지난 시즌 창단 첫 9위 불명예의 원인 중 한 가지로 꼽힌 것이 '장타력 부재'였다. 클린업 트리오로 활약해줘야 할 최형우 나지완, 프레스턴 터커가 부진과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최원준-김선빈으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가 클린업 트리오의 역할을 했지만, 파괴력은 떨어졌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뛰면서 무려 132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푸이그는 2017년 28홈런을 때려내기도. 장타율도 7년 평균 0.474에 달한다. 다만 부상과 일탈 문제로 지난해부터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실 구단에서 외인을 평가할 때 타자든 투수든 기량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성이다. KIA도 그 동안 인성 좋은 외인타자들을 데려왔었다. 다만 푸이그는 다혈질적인 성격과 기행 등으로 팀워크를 깨뜨려 '악동'이란 이미지가 굳어져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