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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위해 보름간 스피치 학원까지…'악바리' 정근우의 '깜짝 특강'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2-01 19:50

수정 2021-12-02 08:34

1시간 위해 보름간 스피치 학원까지…'악바리' 정근우의 '깜짝 특강'
정근우. 사진제공=브리온컴퍼니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현역 시절 근성 가득한 플레이를 펼쳤던 정근우(39)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경험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근우는 1일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부상과 재활 관리 특강'을 주제로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정근우는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으며 통산 1747경기 타율 3할2리 722타점 1072득점 121홈런 371도루의 성적을 거둔 뒤 은퇴했다.

2020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주대 스포츠건강재활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감독을 역임했던 신기성 해설위원도 함께 했다.

강의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정근우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바탕으로 자신의 현역 시절 다양한 경험을 곁들이면서 학생들도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청주대학교 체육교육과 김헌일 교수는 "대전은 물론이고 청주를 연고로 뒀던 한화 이글스 출신 정근우 선수를 꼭 모시고 싶었다. 재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등 화려한 이력의 정근우 선수가 여러 가지 측면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이번 특강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렇게 KBO를 대표했던 레전드 출신 정근우 선수와의 연결고리 역할과 특강 진행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스포츠에이전시 브리온컴퍼니 측에 큰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근우 역시 뜻깊은 시간에 미소를 지었다. 정근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자리에 섰다. 1시간 특강을 위해 지난 보름간 스피치 학원도 다니면서 특강 발표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학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언제든지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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