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18일(한국시각) 구단 명예의 전당에 이치로의 헌액이 결정됐으며, 내년 8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기념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명예의 전당에는 앨빈 데이비스,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부너, 에드가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니엘라, 제이미 모어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프로 데뷔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로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데뷔 시즌 242안타를 친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로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2010년까지 10년 연속 200안타 달성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2012년 뉴욕 양키스로 떠나면서 시애틀과의 인연은 마감되는 듯 했으나,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2018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이듬해까지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1푼1리,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출루율 0.402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