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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냈으면 좋겠다" KT 찐팬 이재명 후보의 소망에 아내의 반응은?[고척현장]

정현석 기자

입력 2021-11-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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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냈으면 좋겠다" KT 찐팬 이재명 후보의 소망에 아내의 반응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장을 찾아 한국시리즈를 관전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1.18/

[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경기 시작 15분 전 출입구 쪽이 소란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야구장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4차전 관람을 위해 경기 직전 도착했다. 아내 김혜경씨는 9일 전 낙상사고 이후 첫 공식행사다. 이 후보는 아내 동반 일정에 대한 질문에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며 웃었다.

순식간에 몰려든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이 후보는 사진을 찍어주는 등 행렬 속에 천천히 이동하며 입구로 향했다.

체온 측정과 안심 콜 등 관중과 똑같은 방역 절차를 거친 이 후보는 야구장 안쪽에서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재명 후보와 김혜경 씨는 KT위즈 점퍼를 입고 왔다. 지난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때 먼저 야구장을 찾은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채 중립을 표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당시 수원을 연고로 한 KT위즈와의 각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직관을 했을 당시에 역전승을 했다"며 "오늘도 개인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끝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이 방문한 날, KT가 한국시리즈 첫 우승 달성을 기원했다.

"(두산팬들은) 어떻게 해"라는 아내 김씨의 살짝 핀잔에도 이 후보는 꿋꿋하게 "우리 팀이 중요한 거니까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껄껄 웃으며 수원 KT위즈에 대한 애정 표현을 포기하지 않았다.

정규 시즌 우승팀 KT는 전날 3차전까지 두산에 3전 전승으로 통합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재명 후보 부부는 1루 내야에서 가장 높은 4층의 KT 팬들 사이에 착석해 위즈를 응원했다. 이 후보 착석 직후 경기가 시작됐고, KT는 1회초부터 황재균 장성우 배정대의 적시타로 두산 선발 곽 빈을 ⅔이닝 만에 끌어내리며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2점을 보태 단숨에 5-0으로 앞섰다.

'KT 승리요정' 이재명 후보가 창단 첫 우승 세리머니를 직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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