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옛 제자' 만나는 스승…성장에 "좋은 투수" 경계, 그래도 대비는 했다 [KS2]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1-15 16:38

수정 2021-11-15 16:39

'옛 제자' 만나는 스승…성장에 "좋은 투수" 경계, 그래도 대비는 했다…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KT와 두산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KT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이강철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1.15/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자를 적으로 만나는 스승. 공략에 대한 계획은 세웠다.



최원준(두산 베어스)은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대졸 투수로 최원준이 입단한 2017년 이 감독은 두산의 2군 투수 코치와 감독으로 있었다.

현역 시절 사이드암의 전설로 불렸던 이 감독. 사이드암 투수였던 최원준은 좀 더 각별한 제자로 다가갔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선수"라며 "아프지만 않으면 1군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감독의 이야기는 현실이 됐다. 부상으로 곧바로 1군에 올라오지 않았지만,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은 최원준은 2020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12승(4패)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승와 제자는 이제 서로에게 칼을 꽂을 준비를 하고 있다.

KT는 창단 첫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를 거두면서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한 발 더 다가갔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는 2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최원준은 KT를 상대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3.97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 이야기에 "하이 패스트볼을 잘쓰는 투수"라며 "삼성전(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조금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5일 쉬고 나왔다. 구속에 비해 하이 패스트볼을 잘 쓰더라. 그래서 좋은 투수"라고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흐뭇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이 감독은 어느정도 대비도 했다. 이 감독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는다. 우리 선수들이 대처를 잘하면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타자들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 한경기로 표현하긴 그렇지만 어제 경기만 봤을 땐 많이 쉰거 치고는 빨리 올라온 거 같다. 타격감도 괜찮은거 같다"고 기대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