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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 472억 1위' 예상, LAD-LAA-SF 3파전이 부추긴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21-11-15 11:04

수정 2021-11-15 13:50

'슈어저 472억 1위' 예상, LAD-LAA-SF 3파전이 부추긴다
맥스 슈어저는 1984년생으로 내년 38세가 된다. 31세가 되는 마이크 트라웃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37), 케빈 가우스먼(30), 로비 레이(30)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이 중 최고 몸값은 누가 기록할까.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각) 'FA 선발투수 중 최고액 계약을 할 선수는 누구일까?'라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다. ESPN 소속 4명의 기자들은 이들 3명을 고루 언급했다.

그 가운데 브랫포드 두리틀 기자의 의견이 눈길을 끈다. 두리틀은 주저없이 슈어저를 꼽았다. 그는 '평균 연봉은 분명 슈어저가 가장 많을 것이다. 계약기간 2~3년 이상은 힘들지 모르지만, 총액도 최고는 슈어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984년생인 슈어저가 7살이나 어린 가우스먼과 레이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두리틀은 '가우스먼과 레이가 5년 계약을 계약을 하게 된다면, 슈어저가 총액에서 약간 많을 수 있다'며 '계약기간 3년, 연봉은 최소 4000만달러(약 472억원)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정도면 두 선수를 능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올시즌 30경기에 선발로 나가 179⅓이닝을 던져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236탈삼진을 올려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힌다.

다저스는 슈어저에게 1840만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다. 슈어저가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 시장으로 나가 가치 평가를 받을 공산이 크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다. 현지 언론들 보도를 종합하면 서부지구 팀들, 즉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가 슈어저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와 함께 슈어저를 '삼각편대'로 삼아 내년에도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려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가우스먼이 떠날 경우 에이스가 없다. 슈어저가 적격이다. 에인절스는 올해 리그 최악의 선발진 탓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마이크 트라웃이 공개적으로 슈어저 영입을 요구하고 있다.

슈어저는 지난 7월 트레이드 소문이 돌 때 '서부 해안에 있는 팀'을 선호한다고 했으니 이번에도 이들 3팀이 유력하다고 봐야 한다. 3팀 경쟁 만으로도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4000만달러 얘기가 나오는 게 우연은 아니다.

만일 슈어저가 평균 연봉 4000만달러를 확보한다면 내년 메이저리그 전체 연봉 1위가 된다. 메이저리그 연봉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2022년 연봉이 확정된 상위 4명을 보니 마이크 트라웃이 3711만6666달러로 1위, 앤서니 렌던이 3657만1428달러로 2위, 게릿 콜과 제이콥 디그롭이 3600만달러로 나란히 3위다. 슈어저는 지난해 3460만달러(약 408억원)로 7위였다.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오는 18일 발표된다. 유력 후보인 슈어저가 사이영상마저 받는다면 최고 몸값 등록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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