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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 쇼케이스, 토론토도 참가! 류현진과 원투펀치 가능성

한동훈 기자

입력 2021-11-09 04:51

수정 2021-11-09 04:55

벌랜더 쇼케이스, 토론토도 참가! 류현진과 원투펀치 가능성
저스티 벌랜더.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저스틴 벌랜더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9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벌랜더는 이날 플로리다에서 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뉴욕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15~20개 구단이 벌랜더를 보러 왔다고 전했다.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을 고민 중인 토론토도 플로리다로 향했다. 토론토가 벌랜더를 잡는다면 류현진과 원투펀치가 기대된다.

벌랜더는 올스타 8회, 사이영상 2회, MVP 1회에 빛나는 최고의 투수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2010년대 메이저리그를 양분했다.

그럼에도 쇼케이스를 연 이유는 올해 투구 기록이 없어서다. 벌랜더는 2020년 9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최근 2년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1경기(6이닝 2실점)가 전부다. 벌랜더는 1983년생이다. 내년이면 39세다. 자신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이 끝나고 FA가 됐기 때문에 이력서를 여기저기 넣는 셈이다.

셔먼 기자에 의하면 벌랜더는 25구를 던졌다. 구속은 94마일에서 97마일까지 찍혔다. 휴스턴은 벌랜더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상태다.

토론토는 올해 활약한 선발진 중에서 2명이 내부 FA로 나왔다. 사이영상이 유력한 로비 레이와 14승 투수 스티븐 마츠가 FA다. 레이는 2021시즌 활약 덕분에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투수 최대어로 평가된다. 2022년 확실한 선발은 호세 베리오스와 류현진, 알렉 마노아다. 토론토가 벌랜더를 합리적인 가격에 잡을 수 있다면 가성비가 훌륭한 선발 로테이션 구성이 가능하다.

MLB.com은 '2019년 벌랜더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94.6마일이었다. 97마일까지 던졌다는 것은 그의 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좋은 신호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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