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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100% 확률 대로. 두산 20안타 폭격 16대8 대승. LG와 6번째 만난다

김진회 기자

입력 2021-11-02 16:27

수정 2021-11-02 22:23

100% 확률 대로. 두산 20안타 폭격 16대8 대승. LG와 6번째 …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1,3루 두산 허경민 타석때 3루주자 김재환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02/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100%의 확률이 지켜졌다. 4위 두산 베어스가 5위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맹폭격으로 16대8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정규리그 3위인 LG 트윈스와 3전 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잠실 라이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이번이 6번째다.

이전 5번의 대결에선 3승2패로 두산이 앞선다. 1993년 준PO와 1998년 준PO에선 LG가 이겼지만 2000년 플레이오프와 2013년 PO는 두산이 이겼다. 그리고 지난해 7년만에 준PO에서 만나서는 3위였던 두산이 2연승으로 PO에 진출했다.

그동안 6차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서 4위 팀이 모두 승리했던 100%의 승률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1회말 2번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4번 김재환의 우측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서 이날의 승부가 펼쳐졌다. LG에서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산 양석환과 키움 정찬헌의 대결이었다. 둘 다 트레이드 성공사례였지만 양석환은 포스트시즌에서마저 성공사례가 됐다. 정찬헌을 공략해 2타점 좌전안타를 터뜨린 것.

추가점이 곧바로 터졌다. 2회말 선두 7번 강승호의 중전안타와 9번 김재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만들었다. 키움은 선발 정찬헌을 내리고 한현희를 올리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하며 두산의 불을 끄려했다. 하지만 두산은 1번 정수빈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만루서 2번 페르난데스의 우전안타로 2점을 더했다. 4-0.

두산 선발 김민규에게 끌려가던 키움은 4회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2번 김혜성의 내야안타와 3번 이정후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것. 하지만 4번 박병호가 친 타구가 유격수앞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키움은 5번 송성문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했다.

큰 위기를 막아낸 두산은 4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서 1번 정수빈부터 6번 허경민까지 5안타에 볼넷 1개로 대거 5점을 뽑은 것. 단숨에 9-1이 되며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점수차가 크다고 두산은 여유를 부리지 않았다. 5회초 2사 1,3루의 위기가 오자 선발 김민규를 강판시키고 이현승을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1아웃만 더 잡으면 김민규에게 승리투수 자격이 주어지지만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에 초점을 맞춘 경기운영이었다.

그러나 키움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김혜성의 볼넷으로 된 2사 만루서 이정후가 이현승을 상대로 좌중간 싹슬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4-9, 5점차로 좁혔다.

두산이 6회말 키움이 더이상 추격하지 못할 정도로 멀리 달아났다. 상대 실책과 양석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이중도루로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의 수비진을 뒤흔든 두산은 이후 5개 안타를 더 해 6점을 뽑아 15-4, 11점차로 앞섰다.

7회말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은 두산은 8회초 키움에 3점을 내줬지만 16-9, 7점차로 앞서 여유가 있었다.

키움은 9회초에도 두산의 실책과 이정후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송성문의 안타로 1점을 뽑으며 최선을 다했다. 잠실구장을 찾은 키움 팬들에게 보답했다.

두산은 무려 20개의 안타를 때려내면서 준PO를 향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페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 5타점, 양석환이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두산-LG 포스트시즌 맞대결 전적

1993년=준PO=LG 2승1패

1998년=준PO=LG 2승

2000년=PO=두산 4승3패

2013년=PO=두산 3승1패

2020년=준PO=두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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