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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화풀이에 신기록 쏟아졌다, WC 첫 선발 전원 득점+최다 안타·득점 경신[WC2 레코드]

김진회 기자

입력 2021-11-02 21:45

수정 2021-11-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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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화풀이에 신기록 쏟아졌다, WC 첫 선발 전원 득점+최다 안타·득점…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1루 두산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02/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의 타선은 전날 패배에 마치 화난 듯 보였다.



그 화풀이를 제대로 했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안타와 득점 기록을 갈아치며 위풍당당하게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WC 결정전 팀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7년 10월 5일 마산 SK 와이번스와의 WC 결정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가 기록했던 13안타였다.

두산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6명(정수빈, 호세 페르난데스, 양석환 허경민 강승호 박세혁)에 달했다. 이 중 정수빈, 페르난데스, 양석환 박세혁은 나란히 3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9번 타자 김재호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포스트시즌 18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은 쓰지 못했다. 종전에는 LG 트윈스가 지난 2019년 10월 7일 고척 키움과의 준PO 2차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또 두산은 1회 2점을 시작으로 2회 2점, 4회 5점, 6회 6점, 7회 1점을 더해 총 16득점으로 지난 7년간 펼쳐진 WC 결정전에서 한 경기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종전에는 NC가 2017년 10월 5일 마산 SK와의 1차전에서 생산한 10득점이었다.

또 두산은 6회 양석환과 허경민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대 첫 번째 WC 결정전 선발 전원 득점에 성공했다. 포스트시즌 7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WC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6회 6득점에 성공해 종전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 10월 16일 고척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키움에서도 타격 신기록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타격천재' 이정후였다. 이날 4안타를 추가하면서 WC 결정전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8개)을 세웠다. 종전에는 김하성(전 키움) 이천웅(LG 트윈스)의 5안타였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해 WC 통산 최다 타점 부문(7타점)에서도 맨 꼭대기에 올랐다. 종전에는 박병호과 제리 샌즈(키움)의 4타점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2득점을 추가해 5득점으로 WC 결정전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올렸다. 종전에는 서건창(LG 트윈스)의 4득점이었다. 또 통산 5볼넷으로 종전 서건창의 4볼넷을 뛰어넘어 WC 통산 최다 4구 기록하기도.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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