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제이미 로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1군 말소를 결정했다. 이후 최주환에게 1루 수비를 맡기고 있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지난 22일 복귀한 최주환이 주포지션인 2루 수비에 나서기엔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다고 봤다. 이런 가운데 로맥이 자리를 비우자 최주환에게 1루를 맡겼다.
최주환은 두산 베어스 시절 2루수 뿐만 아니라 1, 3루 수비에 나선 경험이 있다. 2루에 비해 수비 부담이 적은 1루를 맡으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리길 바라는 포석도 있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최주환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및 3홈런을 쏘아 올리며 SSG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 감독은 1일 확장엔트리 시행 때 맞춰 로맥을 콜업할 계획이다. 로맥은 31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해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2루에 나갈 수도 있지만, 몸이 더 완벽해지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 라인업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걸 어느 정도 유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