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샌즈와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가 주인공. 키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샌즈를 비롯해 각각 홈런-다승왕 출신인 로하스, 알칸타라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가장 입지가 탄탄한 선수는 샌즈다. 지난해 한신에 입단한 샌즈는 데뷔 첫해 타율 2할5푼7리(377타수 97안타) 19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이후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무엇보다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든 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샌지는 올 시즌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며 타율 2할6푼8리(339타수 91안타) 20홈런 61타점, OPS 0.860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알칸타라의 입지는 여전히 애매하다. 지난해 KBO리그 20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로하스와 마찬가지로 큰 기대 속에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로하스와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 문제로 캠프 참가가 불발됐고, 이후 선발 기회를 얻었으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후반기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