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 접어든 KBO리그의 순위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1위 KT 위즈부터 3위 삼성 라이온즈까지 승차는 단 3경기. 중위권에 포진한 4위 SSG 랜더스부터 6위 NC 다이노스 간의 승차는 고작 1경기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다가올 9월 일정에서 또다시 순위 싸움이 격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9월 한 달간 10개 구단은 2연전 시리즈 일정을 펼친다. 주중-주말 각각 3연전씩을 치르던 일정이 세 번의 시리즈를 치르는 상황으로 바뀐다. 2연전 시리즈는 잦은 이동으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가 극대화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팀별로 표정은 엇갈린다. 선두 KT는 아직 9월 더블헤더 일정이 없다. 하지만 2위 LG는 주간 마지막날인 9월 12일 잠실 두산전을 더블헤더로 치른다. 3위 삼성은 1일 대구 키움전, 12일 대전 한화전 등 더블헤더를 두 번이나 치러야 한다. SSG와 키움, NC도 각각 9월 초반 1~2번의 더블헤더 일정이 잡혀 있다. 이 기간 승패와 체력이 또 다시 순위 싸움을 혼돈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