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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등판' 김광현, "팔꿈치 통증? 감기 같은 정도…막내로서 많이 배운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1-08-08 12:52

수정 2021-08-08 12:54

'열흘만에 등판' 김광현, "팔꿈치 통증? 감기 같은 정도…막내로서 많이…
김광현 화상 인터뷰 캡쳐.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팔꿈치 통증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동안 홈런 4방을 허용하며 5실점을 한 김광현은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버텼지만, 2-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안타와 볼넷, 연속 안타 등을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후속 타자의 삼진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4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 대신 타석에 선 맷 카펜터는 적시타를 날렸고, 3-2 리드를 가지고 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추가점을 뽑아냈고, 5대2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카펜터는 김광현이 팔꿈치가 조금 불편했었다고 밝혔다.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지난 컵스전 때부터 팔꿈치가 삐끗한 느낌으로 조금 아팠다. 팔꿈치 때문에 쉰 건 아니다. 7월에 4일 로테이션도 많이 돌곤 했다. 치료를 받아서 좋아질 수 있다는 진단은 받았다. 심각하게 아픈 건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광현은 "치료를 소홀히 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신경 안 썼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깨, 팔꿈치 부분은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예민한 게 투수다. 집중하면 통증은 크게 신경이 안 쓰인다. 앞으로도 치료받으면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면서 회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은 "밥 먹고 소화 안되는 정도다. 일상생활 하다보면 감기도 걸리고 하는 그런 정도다. 일에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다. 경기에도 문제가 안 된다"라며 "한 시즌 치르다 보면 안 아픈 곳이 어디 있겠나. 걱정 안해도 된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현재 김광현은 선발 투수진에서 최연소다. 애덤 웨인라이트(40), J.A.햅(39), 존 레스터(37), 웨이드 르블랑(37)보다 많게는 6살 차이가 난다. 베테랑과 함께 뛰는 소감에 김광현은 "막내지만, 형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고 있다. 경기 보면서 가까이에서 레전드 선수를 피칭을 보는 것도 영광이다. 유심히 경기를 보며 배워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르불랑이 몇 승인지는 모르지만, 나머지 세 명(J.A.햅, 존 레스터, 애덤 웨인라이트)의 승리를 합치면 거의 500승에 가까운 대선수들이다. 옆에서 잘 보고 한 단게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주 잭 플레허티가 복귀하는 가운데 김광현은 "팀이 이기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 자리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구하고 있다"라며 "아직도 난 선발 자리가 확정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도록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매경기 준비하고 있다. 계속 최소 실점으로 투구하도록 고민을 하고 있다. (선발 경쟁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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