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 문을 연 이곳은 비교적 한산했다. 한-일전이 예정된 오후 7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이미 취재진이 앉는 5단짜리 좌석 앞부분은 AP통신, AFP통신, 교도통신 등 다국적 통신사 뿐만 아니라 일본 일간지인 요미우리, 아사히, 산케이, 닛케이 신문이 일찌감치 차지했다. 취재 지원을 위해 배치된 대회 관계자는 "오늘 취재 신청 인원이 120명인데, 취재석 정원은 70명"이라며 "좌석이 다 차면 외부에 나가서 경기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간의 패자부활전. 10여명의 미국 취재진과 도미니카 방송 기자 한 명만이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이내 일본 취재진이 하나 둘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에 3대1 승리를 결정지은 오후 3시 무렵엔 한국-일본 양국 취재진들이 대부분 자리를 잡았다.
요코하마(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